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부동산 디폴트 또 터졌다…진후이그룹, 3억 달러 상환 못해

공유
0

中부동산 디폴트 또 터졌다…진후이그룹, 3억 달러 상환 못해

사진은 2024년 1월 17일 베이징의 한 건설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크레인에 올라탄 모습.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024년 1월 17일 베이징의 한 건설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크레인에 올라탄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에 이어 중국의 또 다른 거대 부동산 업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진후이(金輝·래디언스홀딩스)그룹이 3억 달러(약 3976억 원) 규모 달러화 채권을 기한 내에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
진후이는 성명을 통해 “그룹은 채권 보유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이 보호되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후이는 홍콩 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중국 부동산 부문의 극심한 압박과 개선 부족을 호소한 바 있다.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꾸준히 채권을 발행했고 발행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상환 압박에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

진후이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본토 부문이 국유 중국채권보험이 보증하는 8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재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개발업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부진으로 디폴트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주일 전만 해도 액면가 1달러당 50센트 안팎에서 거래되던 진후이의 회사채는 19일 88센트까지 급등했다.

한편, 중국은 주택 판매 분야가 계속 침체되고 있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더 많은 디폴트 사태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정책적 조치로 채권시장의 지급 지연 확대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