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 소폭 내림세

공유
0

미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 소폭 내림세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약세로 돌아섰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약세로 돌아섰다. 사진=본사 자료
22일(현지시각)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욕구가 억제되면서 세계 원유시장이 경색될 우려를 낮추며 소폭 하락하여 배럴당 81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현물시장에서 WTI는 전 거래일보다 0.26% 내린 배럴당 80.86 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의 주요 정제 시설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이에 더해 인도 정유사들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의 도입을 거부하고 있어 가격 억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무엇보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을 억제해온 것은 미국 달러의 강세라고 지적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화폐를 보유한 해외 구매자들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지만 중국 위안화뿐만 아니라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스위스 프랑화 등 대부분의 나라 통화에 비해 달러화는 1월 이후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스턴에서 열리는 S&P 글로벌 컨퍼런스의 보고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감소, OPEC+ 연합의 감산, 그리고 러시아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 등이 겹쳐 1분기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OPEC+ 외부로부터의 공급 급증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불안정한 경제 전망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주문과는 상관없이 라파를 침공하겠다고 밝혀, 가자지구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와 맞서면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아 국제유가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홍해의 선박들을 목표로 삼아온 예멘의 후티 반군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선박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