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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가상 암호화폐 ETF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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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가상 암호화폐 ETF 봇물

인텔 AMD 중국 제재 디지털시장법(DMA) 조사 반도체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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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크게 폭발하면서 7만달러도 돌파했다. 가상 암호화폐 ETF에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스 돌아오면서 비트코인이 오르고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애플 등은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요동치고 있다. 인텔 AMD 등 반도체 주들이 중국 제재 소식에 하락세다.

26일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43% 급등했다. ,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4일 이후 11일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 및 기술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이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 조정,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작년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이 같은 소식에 인텔과 AMD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기술주들은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된 조사로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에 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 그리고 메타의 주가도 하락 중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이 가파른 랠리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준이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히는 등 3회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연준 선호 2월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최하는 대담에 나설 예정이다. .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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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며 미국 경기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다.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보잉의 주가는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그동안 회사는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737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 이탈 사태 이후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파산설에 시달렸던 전기차 신생 업체 피스커의 주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는 혼조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이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암호 갓아화폐등이 달아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7만3천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하강 곡선을 그리며 한때 6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3월 20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급반등해 한때 6만8천달러대까지 껑충 뛰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특히 최근에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지지부진하고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면서 전체 자금 유출은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1일 본격 출시 이후 주 단위로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가장 큰 자금 유출 규모였.

뉴욕 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은 국제 유가를 상승시키고, 보복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 사마라의 드미트리 아자로프 주지사는 이날 현지 정유소가 수 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마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다. 이어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다.

지난주 금요일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콘서트홀 테러 역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이번 사건으로 약 1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안에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쿡 CEO는 중국 관영 매체 CCTV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게재한 영상에서 '비전 프로가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MR 헤드셋으로, 북미 지역에서는 판매가 시작됐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팀 쿡 CEO는 출시 당시 "아이폰이 우리에게 모바일 컴퓨터를,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소개해줬다. 비전 프로는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며 "사람들은 이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페이스타임(전화)을 연결하고, 외과 의사들은 훈련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5년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를 출시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관심을 끌었다. 출시 초기에 시장 예상보다 많은 20만대 넘게 팔려나갔으나, 3천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일부 사용의 불편함 등으로 반품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피코 등 현지 업체가 만드는 헤드셋과 경쟁한다.

쿡 CEO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애플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쿡은 "나는 중국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 중국을 사랑하고, 이곳에 있는 것을 사랑하며 사람들과 문화를 사랑한다"면서 "이곳에 올 때마다 이곳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업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자사의 AI 사업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술레이만이 MS에 합류해 AI 챗봇 코파일럿과 그 밖의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이끌게 된다"고 알렸다. 술레이만은 MS의 수석부사장 겸 'MS AI'의 최고 책임자로서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