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폭이지만 이달 들어서도 3.95% 상승하며 오르기만 하던 유가가 이틀 연속 주춤거렸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320만 배럴 상승했지만 이는 미국 석유협회(API)가 26일 발표한 930만 배럴 증가 예측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과 OPEC 및 그의 동맹국에 의한 생산 감축 연장으로 인해 올해 원유 가격은 1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의 어려운 경제 전망과 OPEC 이외의 생산 증가는 튀어 오르려는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주 유가의 상승에 기여했던 휘발유 선물도 거의 두 주 만에 최저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 주 130만 배럴 증가했다.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이는 API가 예측한 440만 배럴 감소와는 정반대였다. 시장의 잠재적 주간 수요는 두 주 동안 900만 배럴 이하로 줄어들어 유가 하락 분위기에 한몫을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