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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S&P, 파라마운트 영화사 등급 BB+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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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S&P, 파라마운트 영화사 등급 BB+로 하향

파라마운트의 신용 등급이 투자 부적격으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본사 자료
파라마운트의 신용 등급이 투자 부적격으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본사 자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글로벌이 27일(현지시각) 파라마운트의 신용 등급을 BBB-에서 BB+(투자부적격)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라마운트는 CBS방송사와 MTV의 모회사로 146억 달러(약 19조7200억 원)의 장기부채를 안고 있다. 등급 조정 후 파라마운트의 채권은 하락했다.

1912년에 설립한 파라마운트는 ‘대부’, ‘타이타닉’, ‘미션 임파서블’, ‘인디아나 존스’, ‘스타트랙’, ‘탑건’ 등을 제작해 왔다. 레드스톤 가족이 소유한 영화, TV 대기업인 파라마운트는 그동안 잠재적인 구매자를 물색해 왔다.
샤리 레드스톤 회장과 그녀의 가족들은 파라마운트 주식을 보유한 내셔널 어뮤즈먼트 독립 프로듀서 데이비드 엘리슨에게 판매할 것을 고려해 왔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는 약 110억 달러에 파라마운트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미디어 거물 바이런 알렌 역시 파라마운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크레딧 사이츠의 헌터 마틴을 포함한 분석가들이 쓴 노트에 따르면, 신용 등급 하락으로 인한 파라마운트의 주요 채권의 경우 변동 통제 조항이 무효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파라마운트는 등급 하락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S&P는 발표에서 파라마운트의 현금 흐름이 2025년 이후 부채의 10%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2년 동안 스트리밍 손실을 크게 줄이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여 더 이상의 등급 하향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파라마운트는 파트너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와의 인도 TV 사업을 통해 지분 13%를 5억17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것은 자산 매각의 최신 사례였다. 피치와 무디스는 여전히 파라마운트의 투자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