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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국채 수익률 상승...연준 월러 '매파적'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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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국채 수익률 상승...연준 월러 '매파적' 발언 영향


2024년 3월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거래 후반 6bp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 오른 4.21%에 거래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월러 이사는 최근 경제 지표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올해 들어 경제 생산량과 노동 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현재의 제약적인 스탠스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월러 이사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3월 1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건으로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1만1000건을 소폭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인 3.2%보다 상향 조정된 3.4%를 기록했다.

현재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성금요일을 맞아 29일 휴장하며, 이날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