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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인플레이션 주춤...유럽,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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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인플레이션 주춤...유럽,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유럽 중앙은행이 빠르면 4월 늦어도 6월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중앙은행이 빠르면 4월 늦어도 6월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본사 자료
프랑스의 인플레이션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3%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이탈리아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고하여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였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대국인 프랑스의 소비자물가는 3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이전 달의 3.2% 상승보다 낮아진 수치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2.8%보다 하락폭이 컸다. 유럽 연합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인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이 2% 미만으로 하락했다.
29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월의 0.8%에서 3월에는 1.3%로 다소 높아졌지만 예상했던 1.5%보다는 낮았다. 다음 주에 발표될 자료들에 따르면 20개국 통화 연합 지역의 인플레이션 속도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블룸버그통신의 예측으로는 2.3%까지 떨어질 수 있다.인플레이션이 유럽 중앙은행의 2% 목표에 접근함에 따라 대부분의 정책 결정자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첫 금리 인하 발언을 지지했다.

경제학자들과 시장도 이러한 기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6월 6일 회의에서 은행의 예금 금리를 4%에서 3.75%로 인하하는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는 ECB의 다음 회의인 4월 11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늦게 움직이는 것은 경제에 불필요한 손상을 입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