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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소셜' 트럼프미디어, 지난해 790억원 순손실...2일 연속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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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소셜' 트럼프미디어, 지난해 790억원 순손실...2일 연속 폭락

도널드 트럼프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트럼프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 주가가 1일(현지시각) 또 다시 폭락했다.

지난달 28일 6% 넘게 급락한데 이어 이날은 두 자리수 폭락세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폭락세다.
시가총액 73억 달러짜리 기업의 연간 매출이 400만 달러를 조금 넘기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워낙 좋은 조건으로 주식을 추가로 배정 받을 수 있게 합의한 상태여서 3600만주를 더 받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5820만 달러 손실


트럼프미디어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실적은 초라했다.

매출은 고작 410만 달러에 불과했고, 순손실은 5820만 달러에 이르렀다.

순손실 대부분은 이자 비용이었다. 이자 비용만 3940만 달러에 이르렀다.

2022년에는 사정이 달랐다.

공시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는 2022년에는 매출이 147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505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해 트럼프미디어 보유 현금은 대폭 줄었다.

공시에서 트럼프미디어는 지난해 말 현재 보유 현금이 고작 270만 달러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미디어는 아울러 적자가 앞으로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3600만주 더 받을 수 있어


배런스에 따르면 저조한 실적으로 이날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폭락했지만 트럼프는 추가로 3600만주를 보너스로 받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의 보유지분 규모는 7875만주에서 1억1475만주로 늘어난다. 보유지분 예상 평가액이 지난달 28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42억 달러에서 62억 달러로 대폭 늘어난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22일 우회상장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코프(DWAC)가 이사회에서 합병을 승인하자 14% 폭락했지만 합병이 마무리된 25일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4거래일 동안 40% 넘게 폭등했다.

트럼프는 DWAC와 합병하면서 맺은 계약에 따라 주가가 12.50달러, 15달러, 17.50달러 등을 일정 기간 상회할 경우 3단계로 나눠 추가로 3600만주를 받는다.

트럼프미디어는 그러나 이날 13.30달러(21.47%) 폭락한 48.66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