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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 공장, 환경파괴와 정리해고 등으로 가동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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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 공장, 환경파괴와 정리해고 등으로 가동 불확실”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 예상도.사진=SK넥실리스이미지 확대보기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 예상도.사진=SK넥실리스
SK넥실리스가 추진하고 있던 폴란드 동박(구리를 얇게 만든 것) 공장의 가동이 불확실해졌다.

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카파티아비즈니스는 SK넥실리스가 폴란드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동박 공장이 일부 직원 해고와 투자금 지급 문제로 가동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안제이 슬레작(Andrzej Szlęzak) 전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경제적 성장 둔화에 봉착한 폴란드 정부는 대대적인 한국 투자 유치를 하고 획기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라며 “그러나 SK넥실리스 공장이 중금속부터 황산 등 매우 위험한 물질을 대규모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식수 침전물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가는 등의 환경오염에 대한 위험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백 헥타르의 숲이 벌목되는 등 환경 파괴도 심각하다”라며 “서유럽 국가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도 해당 공장 설립을 유치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한국서 교육 받은 일부 직원 해고, 폴란드 하청업체에 대한 투자금 지급 중단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진행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SK넥실리스의 투자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징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SK넥실리스는 9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란드 동박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SK넥실리스는 당시 "공장 가까이 제슈프 기술공대가 위치해 인력 유치와 산학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