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주식시장 3대 흐름은 서로 엇갈렸다.
이날 아마존은 장중 187.3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3대 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약보합 마감했을 뿐 대체로 강세였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8.86포인트(0.02%) 밀린 3만8883.94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52포인트(0.14%) 오른 5209.91, 나스닥 지수는 52.68포인트(0.32%) 상승한 1만6306.6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21포인트(1.38%) 내린 14.98로 떨어졌다.
금융은 0.5%, 산업은 0.22%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0.46% 상승했고, 필수소비재는 0.51% 올랐다.
에너지는 국제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0.06%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유틸리티는 0.55% 올랐다.
보건은 0.39%, 부동산은 1.29% 뛰었고, 소재업종도 0.27%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업종도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작았다.
기술업종은 0.16%, 통신서비스 업종은 0.11%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트럼프미디어(DJT)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비 0.30달러(0.81%) 오른 37.47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후 들어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폭이 1% 미만에 그쳤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감에 힘입어 2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4.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3.90달러(2.25%) 오른 176.88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인텔이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위협하는 성능의 반도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엔비디아 주가 고공행진에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졌다.
엔비디아는 17.79달러(2.04%) 하락한 853.54달러로 미끄러졌다.
보잉은 1.9% 하락했다.
3월 737맥스 제트기 출하 대수가 24대에 그쳐 전년동월비 54% 급감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을 재촉했다.
보잉은 3.44달러(1.89%) 하락한 178.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장중 187.34달러까지 올라 2021년 7월 기록한 마감가 기준 이전 사상 최고치 186.57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0.48달러(0.26%) 오른 185.67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돌파는 훗날로 미루게 됐다.
한편 루시드는 1분기 출하 대수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2.3% 상승했다.
장중 상승폭이 7%를 웃돌기도 했으나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루시드는 0.06달러(2.27%) 상승한 2.7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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