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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끝내 하마스 라파 공격 …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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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끝내 하마스 라파 공격 …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

뉴욕증시 국제유가 /CNBC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국제유가 /CNBC
이스라엘이 끝내 하마스 라파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해 뉴욕증시 전반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와 비트코인은 떨어졌다.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이스라엘이 피란민을 위한 텐트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AFP 통신에 "국방부가 가자지구용 (텐트) 입찰 제안을 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조달하려는 텐트는 12인용 4만동으로 모두 4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양이다. 텐트 대량 구매는 라파 공세에 앞서 대피시킬 피란민의 수용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4개 전투부대원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완전한 전쟁 승리를 위해 지상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약 140만명의 피란민이 밀집한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지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승리를 위해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며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다. 우리는 날짜도 잡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한 것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준비하는 차원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98사단이 철수한 것은 예상되는 라파 공격을 포함한 추가 작전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이다.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칸 유니스에서 넉 달째 지상전을 벌여온 98사단을 철수시켰으며 가자 남부에는 1개 여단 병력만을 남겨뒀다고 발표했다. 병력 철수를 라파 작전 포기, 하마스와 휴전 협상 진전, 이란의 보복 공격 대비 등과 연관 짓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헤르지 할레비 육군 참모총장 등은 병력 철수 후에도 하마스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에서 지상전을 반드시 수행할 예정이라면서 작전 개시 날짜도 잡았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뉴욕 국제 유가는 가자 지구의 휴전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으나 이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2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8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0.96달러(1.06%) 하락한 배럴당 89.42달러에 거래됐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지역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가능성이 불거졌으나 이는 하루 만에 희석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98사단이 철수한 것은 예상되는 라파 공격을 포함한 추가 작전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중동 위험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최근 국제유가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7만2천달러선을 넘나들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6만8천200달러까지 떨어지며 한때 6만8천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 근원 CPI는 3.7%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CPI 지수가 높으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줄어들 수 있어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도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대규모 유출에 힘입어 2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