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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멕시코 ATM 설치 관련, 감사원서 국방부 등 당국 사업 관리 소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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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멕시코 ATM 설치 관련, 감사원서 국방부 등 당국 사업 관리 소홀 지적



멕시코 현지 복지은행 ‘방코 델 비에네스타르’.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현지 복지은행 ‘방코 델 비에네스타르’.

효성이 멕시코에 ATM을 공급하는 계약에서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현지 매체인 아니말폴리티코(Animal Político)에 따르면, 효성티앤에스의 자회사 효성솔루션은 멕시코 현지 복지은행 ‘방코 델 비에네스타르’와 국방부(세데나)에 총 3200대의 ATM설치를 실시하는 계약 이행 과정에서 당국이 규정하는 표준 및 인증 등을 준수했으나, 당국이 인증서 등의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효성솔루션은 지난 2022년 19억5600만 페소(약1629억원) 규모로 총 2건의 ATM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공개 입찰을 통해 수주한 계약은 현 정부가 체결한 계약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계약이 준수되는 과정을 조사한 현지 연방 상급 감사실(ASF)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이 2019년 PROSA 인증 완료를 했지만, 당국이 CEN-IV 금고 인증 등 구비와 함께 인증서 발급기관이 국방부에 전달-수령-관리하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TM기기의 S/N, 국방부/복지은행의 자산관리번호 등이 상이해 발생한 오해로 인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2000여대의 ATM기기가 현장에서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멕시코 국방부 측이 협력업체들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관련 계약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