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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항공업계 “중국발 노선 증편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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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항공업계 “중국발 노선 증편 백지화” 촉구



지난 2020년 6월 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있는 훙차오국제공항에서 중국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0년 6월 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있는 훙차오국제공항에서 중국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중국 항공사의 항공편을 주당 현행 35회에서 50회로 확대하겠다고 미 교통부가 지난 2월 밝힌 계획에 대해 미국 항공업계가 반발하면서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항공업계가 최근 미국 정부에 전달한 공개서한을 인용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미항공운송협회(Airlines for America)과 주요 항공사 노조는 미 교통부와 국무부에 최근 보낸 공개서한에서 “미국 항공편은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지난 2022년 3월부터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면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반면에 러시아와 우호적인 중국의 항공편은 러시아 영공을 계속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점이 올 때까지 이번 계획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앞서 미 교통부는 올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항공시장의 정상화를 앞당기는 차원에서 중국과 미국 사이를 운항하는 중국 항공사 여객기들의 왕복 취항 허용 편수를 현재의 주당 35편에서 50편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