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와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뉴욕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확전 위험 속에서도 반락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직접 공격을 가하면서 급격히 불거졌던 지정학적 위험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소강 상태로 접어들며 유가를 낮췄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5달러(0.4%)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했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전면전에 나서지 않는 대신 다른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날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632%로 올랐다. 4.6%선도 뚫으면서 지난해 11월 중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가 10% 감소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자리를 다시 삼성전자에 내줬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는 전세계 인력 10%를 줄이기로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