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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군용 경정찰차, 폴란드 수출 첫 물량 현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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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군용 경정찰차, 폴란드 수출 첫 물량 현지 도착

폴란드 현지에 도착한 기아 경정찰차 수출 초도물량의 모습.  사진=PGZ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 현지에 도착한 기아 경정찰차 수출 초도물량의 모습. 사진=PGZ페이스북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국산 군용 경정찰차의 폴란드 수출 첫 물량이 현지에 도착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매체 탑워(Top War)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산 경정찰차의 초도 물량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 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8월 PGZ는 기아자동차의 KLTV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차륜형 LRP(Lekki Pojazd Rozpoznawczy·경정찰차) 400대를 폴란드 군에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30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급 계약은 초도물량을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 물량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폴란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군수업체 로소막(Rosomak)이 현지 사정에 맞춰 통신 및 군용 장비 등을 설치해 폴란드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기아 경 정찰차의 폴란드 버전은 총 5700㎏의 전투중량에 터보차저를 갖춘 225마력 현대 D6EB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보병의 총탄이나 대인 지뢰의 폭발을 막아내는 STANAG 4569 레벨1 단계의 방호능력을 갖췄으며, 개방형 포탑에는 중기관총이나 자동 유탄발사기 등을 거치하고 완전군장을 갖춘 4명의 보병을 수송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최대 3000대까지 생산할 예정인 이 경정찰차는 향후 폴란드 육군의 정찰 및 기계화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