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멕시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 간부와 만나 공유지의 저가 불하, 세금 감면 조치 등 자국 진출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구체적인 보조금 액수와 기간, 조건 등을 밝히지 않았다.
BYD는 남미 브라질에 이어 중미의 첫 생산거점으로 멕시코에 공장 건설을 검토해 왔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 중부를 공장 건설 예정지로 검토하고 있다.멕시코 중부는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바히오 지역(할리스코 주, 과나후아토 주, 아구아스카리엔테스 주 등)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한 노동력이나 전력, 물 공급이 용이하다. 테슬라가 진출할 누에보와 레옹 주 등 북부 지역에서는 노동력 쟁탈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주로 중남미 시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대 미국 수출액 순위에서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