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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빅테크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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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빅테크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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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PCE 물가가 예상밖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이 힘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에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3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7%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금리 인하를 위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마침내 도래한 가운데 뉴욕증시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반감기 이후 트코인이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JP모간은 선물 계약 분석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메이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현재 6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22일 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

실적발표 : ▲버라이즌

4월23일 화

4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
3월 신규주택판매

4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실적발표 : ▲테슬라 ▲비자 ▲록히드마틴

4월24일 수

3월 내구재수주

실적발표 : ▲메타플랫폼 ▲AT&T ▲포드자동차 ▲보잉 ▲IBM

4월25일 목

1분기 국내총생산(GDP)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3월 잠정주택판매

4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실적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인텔

4월26일금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실적발표 : ▲엑슨모빌 ▲쉐브론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암울한 전망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관련 기업들이 증시에서 많이 주목받은 만큼 이제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4월 들어 3주간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주가는 22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치인 3월 28일에 비해서는 아직 5% 이상 떨어진 상태다.

올해 주가 하락 반전을 계속 전망해온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위험이 가중되면서 매도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안정될 수도 있지만 시장이 위기 국면을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지적했다.

현재 주가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아직 높은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하락, 실적에 대한 지나친 낙관 등이 하방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콜라노비치는 말했다.

그는 2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조정은 더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 방어적 자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콜라노비치는 이와 별도로 일본의 소비 관련 주식 매입을 고려해야 할 때라면서 일본 실질 임금 상승이 개인 소비 증가를 촉진하고 소비자 관련주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구성기업 500개 가운데 약 18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40%에 해당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플랫폼,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 가운데 4개 기업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나스닥 100지수가 4주 연속 하락한 직후여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4분기의 63% 성장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BoA는 이들 빅테크 기업이 AI와 관련해서 수익을 잘 내고 있는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이라고 평가했다.

BoA 분석팀의 권오성,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애널리스트는 AI가 미래 수익의 핵심으로 간주되면서 전체 기업수익에 AI 분야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AI 기여도가 핵심 초점이 되겠지만, AI 설비투자 전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7거래일째 하락해 140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142.05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1월 24일(143.89달러) 이래 약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오전 한때는 전 거래일보다 5.6% 내린 138.80달러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약 43%에 달한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천524억달러(약 623조8천6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월마트와 엑손모빌,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은 15위로 추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테슬라가 지난 주말 단행한 가격 인하 방침이 영향을 줬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천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천위안(약 270만원)씩 인하했다.

미국 언론은 테슬라가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인 탓에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내릴수록 이익률은 떨어지게 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모델Y는 중국에서 24만9천900위안(약 4천760만원)으로 할인돼 5년여 만에 가장 저렴해졌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는 테슬라가 이달 초 모델Y 가격을 5천위안 올리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자 다시 방침을 바꿨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신에너지차 경쟁 속에 인상 언급 한 달도 안 돼 테슬라는 버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이제 손익분기점 또는 심지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에서 테슬라에 가장 근접한 라이벌로 평가받는 전기차업체 리샹(理想·리오토)은 최근 대형 SUV 'L7' 시작가를 30만1천800위안으로 내리는 등 전체 라인업의 가격을 6∼7% 인하했다.

또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도 인기 차종들의 가격을 내려 '시걸' 해치백의 경우 현재 1만달러(약 1천38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테슬라가 인하를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이어져 현재 출혈 결쟁에 치닫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월가에서는 중국 사업 악화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량(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4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에 대해 10% 이상 감원에 착수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에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은 후 이날 일부 반등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1%대로 반등폭을 키웠다.

M7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에 10% 급락한 후 이날은 4%대 반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반등에 힘을 실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도 1%대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달 말 실적 공개가 예정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3%대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세지면서 중국과 독일의 모델3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부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3일 테슬라를 비롯해 24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25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M7에 대한 투자 비중을 섣불리 늘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UBS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7개의 미국 빅테크 기업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빅6'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반도체기업인 ARM홀딩스 주가도 장중 6%대 상승했다.

주식 투자 심리를 위협하던 중동 위험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충돌 우려는 잠잠해졌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면서 전선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기다리고 있다.

업종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금융, 기술 관련 지수가 1%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0%로 봤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7포인트(9.46%) 하락한 16.94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3일 장중 하락 전환해 2,62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10%) 오른 2,632.1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894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815억원, 860억원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해당 종목으로 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날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자율공시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당초 하반기로 예정된 정책 일정을 일부 앞당기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반면 반도체주의 경우 간밤 미국 엔비디아 반등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요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업종 매도 후 밸류업 관련 업종 등으로 순환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79%), SK하이닉스[000660](-0.35%) 등 반도체주가 장중 하락 전환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2.25%), 삼성SDI[006400](-3.44%), LG화학[051910](-1.59%) 등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005380](1.84%), 기아[000270](0.70%), KB금융[105560](1.01%), 삼성생명[032830](2.26%)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는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더블유게임즈[192080]도 이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4.89%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23%), 화학(-0.88%), 전기전자(-0.85%) 등이 내렸으며 금융업(0.72%), 유통업(0.97%), 기계(1.0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845.4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36%) 오른 848.88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다 막판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5억원, 2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7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71% 내렸으며 리노공업[058470](-2.81%), HPSP[403870](-3.77%), 이오테크닉스[039030](-2.40%)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컸다.

반면 HLB[028300](0.38%), 알테오젠[196170](4.57%), 리가켐바이오[141080](7.28%) 등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210억원, 7조2천640억원으로 집계됐다.

23일 국내 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횡보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24%) 내린 2,623.02로 집계됐다. 상승 출발했으나 방향을 결정할 마땅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당장은 진정세라고 해도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관망심리가 확산하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 테마와 이슈에 따라 개별 종목과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에 이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

밸류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인 전기가스업(2.78%), 보험(2.39%), 금융(0.7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매각이 추진되는 롯데손해보험[000400](17.92%) 외에도 한화손해보험[000370](2.79%), 삼성화재[000810](2.50%), 삼성생명[032830](2.26%), 하나금융지주[086790](1.05%), KB금융[105560](1.01%) 등이 올랐다.

현대차[005380](1.84%), 기아[000270](0.70%)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이며 운수장비(1.97%)도 상승했다.

지난 10일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동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던 밸류업 지원방안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추진 의지를 피력한 덕분에 전날부터 모멘텀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밸류업 세부방안을 5월 발표하는 것을 넘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자율공시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애초 하반기로 예정된 정책 일정을 일부 앞당기겠다는 의미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하반기에 관련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자유를 바탕으로 (이들 방안이) 긴 호흡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도록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주는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조선업은 전날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20일 수출 통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선업은 1분기 이익추정치 상향률이 저점 대비 16.6%에 달할 정도로 실적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042660]이 7.92% 오른 것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009540](5.03%), HD현대중공업[329180](3.75%), HJ중공업[097230](2.99%), 삼성중공업[010140](1.58%)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에 반해 반도체주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79%, 0.35%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크래프톤[259960],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하는 대신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을 사들였다. 반도체주에서 뺀 자금으로 저PBR주로 갈아탄 셈이다.

24일 이후 증시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 시즌은 중립 이상의 변수로 받아들여진다"며 "악재가 많아 보이는 코스피에 단 하나 긍정적 변수"라고 기대했다.

외국인 수급도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9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팔자'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는 5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매수 사이드가 대체로 우세했으나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지난주 급락했던 주요 기술주가 회복하면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시장별로 당국 경계와 외교 갈등을 주시하며 강한 모멘텀이 나타나진 않았다.

다만 홍콩 증시의 경우 규제 당국의 조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개장 초 1%가량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축소 후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3.55포인트(0.30%) 상승한 37,552.16에, 토픽스 지수는 3.77포인트(0.14%) 오른 2,666.23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 방향으로 크게 돌아서진 못했다.

개장 초 37,817.78에서 장중 고점을 기록한 이후 환시 개입 경계와 실적 실망 등으로 꾸준히 상승폭을 좁혔으며 장중 반락하기도 했다.

지난주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 장비 대기업인 ASML 홀딩과 대만 반도체 제조사인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다소 가라앉았다.

일본 증시에서도 주요 기술주인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어드반테스트(TSE:6857)는 등락을 거듭하며 고점을 추가로 높이진 못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후반부로 올라서 34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에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이어졌으나 엔화 약세 추세가 크게 돌아서진 않았다.

이날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동성명을 근거로 "관계 통화당국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즈키 재무상은 한미일 합의와 관련해 "'적절한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마감 이후 오후 3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 하락한 154.75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우려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62포인트(0.74%) 하락한 3,021.98에, 선전종합지수는 3.21포인트(0.19%) 내린 1675.05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3일째, 선전지수는 4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만·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자국 요구사항을 먼저 발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은 완고하게 중국 억제 전략을 추진하면서 중국 내정 간섭과 중국 이미지 먹칠, 중국 이익 훼손이라는 잘못된 언행을 끊임없이 취했고 우리는 이에 단호한 반대와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24~26일 중국을 방문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 펜타닐 등 마약 문제 등에 관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일부 중국 은행을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는 내용의 제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미국 기술주의 반등에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는 올랐지만 중국 본토 주식 투자심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소재, 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1% 상승한 7.2572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의 각종 지원책이 투자심리가 지지받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는 증감위가 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제도(?港通·후강퉁) 및 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제도(深港通·선강퉁)에 따른 적격 상장지수펀드(ETF)의 범위를 확대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규제 당국이 홍콩 내 중국 기업 상장을 지원함으로써 홍콩 시장을 강화하는 조치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92% 오른 16,828.93을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2.12% 급등한 5,954.6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연이은 강도 높은 지진에도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88.06포인트(0.97%) 오른 19,599.28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저녁과 23일 새벽 대만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이날 주요 외신에서 TSMC가 자사 운영에 지진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TSMC는 생산시설과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특히 TSMC 주요 협력사 엔비디아가 4.35% 오르며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가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메타플랫폼, AT&T 등의 1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훙하이 프리시전)이 각각 2.02%, 1.05% 상승했다.

오후 2시 53분 달러-대만달러는 0.13% 오른 32.639 대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대만달러가 오르면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는 내린다.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처음으로 6만7000달러(9235만9500원)을 웃돌았다. 중동발 긴장감이 완화했고 이른바 '고래(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 들의 최근 비트코인 2만개 매집 동향이 포착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2시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6589.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38% 올랐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날 6만7233.96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를 상회한 것은 4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원화 마켓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9623만원을 나타냈다.

이날 반등은 비트코인 고래들의 저가 매수와 중동의 위기 완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인투더블록의 대규모 보유자 순유입(large holder netflow)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들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평균 6만2500달러에 비트코인 1만9760개(12억3500만달러· 동맹국들의 압력에 따라 축소했다.

반감기란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다. 역대 네번째 반감기가 지난 20일 적용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으며 현재까지 약 1950만개가 채굴됐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후 중동발 위기가 부각되면서 5만9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 약화가 가격 후퇴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의견은 분분하다. 공급 속도 둔화에 따른 급등론도 회자되지만 반감기 기대감이 선반영돼 추가 상승폭이 미미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비트코인은 역대 반감기 시작부터 6개월간 급등했다. 6개월 상승폭을 기준으로 △1차 반감기 이후 942% △2차 반감기 이후 39% △3차 반감기 이후 85% 상승률을 나타냈다.

3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7%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비교적 양호하지만 금리 인하를 위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반감기 쇼크" JP모건 " 엔비디아 거품 붕괴 신호탄"

비트코인 반감기가 마침내 도래한 가운데 뉴욕증시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반감기가 지나면 비트코인이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JP모간은 선물 계약 분석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메이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현재 6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다고 분석했다.

반감기 적용 이후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개당 4만2000달러가 될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채굴 비용은 비트코인 가격의 하한선으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JP모건은 전망했다. JP모건은 또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에도 벤처 캐피털 자금 조달이 힘들다며 이는 향후 암호화폐 상승세를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O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수익성이 없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나면서 해시레이트(가상자산 업계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로, 가상자산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가 크게 하락하고,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점유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감기 이후 일부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은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와 같은 에너지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다각화거나 굴착 장비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해 왔다. 채굴 비용이 두배로 올라가 공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은 급등했었다. 지난 2016년의 경우 가격이 30배 정도 급등했다.

이번 주(4월 22~26일)는 앞으로 뉴욕 증시의 향방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랠리를 주도해온 술기업(빅테크)의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 데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예비치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3월분도 발표된다.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기업 실적이 모두 망라된 '빅 위크'다.

시장은 우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M7은 시장 지배적인 7개의 기술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테슬라를 일컫는다.

이 가운데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M7 중 절반 이상이 이번주에 몰려 있다.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다른 3개 기업에 비해 덜하다. 올해 이미 판매 둔화를 겪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부진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테슬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올해 증시를 주도한 인공지능(AI) 테마에서도 뒤처져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 대신 MS와 알파벳,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주목도가 높은 만큼 결과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MS가 최대 주주인 오픈AI와 챗GPT가 AI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구글의 제미나이 서비스가 뒤를 쫓고 있고 메타도 AI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는 중이다. 이 세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면 지난주 뉴욕 증시가 겪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변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주 대비 3.05%,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나스닥은 2022년 9월 16일로 끝난 일주일 간 5.48% 급락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