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컬럼비아 대학은 오는 15일 맨해튼 모닝사이드 캠퍼스 남쪽 잔디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학 전체 졸업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학생들과의 협의에 따라 이번 소규모 축하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확산하면서 이번 달 주요 대학의 졸업식 준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은 이미 졸업식을 취소했고, 이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임시 총장도 캠퍼스의 주요 대학에 있는 야영지를 정리하기 위해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랫동안 언론의 자유에 대한 헌신을 강조해 온 시카고 대학조차도 분쟁과 재산 피해에 대한 우려로 시위대에 대한 더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이날 성명에서 학생 시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행사에서 "학생들을 안전하게 하고 존중하며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