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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1분기 예상보다 손실 커…시간외 거래서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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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1분기 예상보다 손실 커…시간외 거래서 주가 급락



루시드가 올 1분기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로이터
루시드가 올 1분기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로이터

루시드 그룹은 고급 전기 자동차에 대한 요구가 불규칙한데다 생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각)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1분기 조정 후 주당 30센트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분석가 예상 평균치인 25센트의 손실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였다.

1억 7300만 달러(약 2351억 원)의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루시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동부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7.21%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 결과로 미루어 루시드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의 부진과 생산 장애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의 계열사로부터 1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는 매우 필요한 자금 조달이었다. 루시드는 올해 9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의 예측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지난 해 4분기 1728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967대를 납품했다.
전기차 업체의 선두주자 테슬라도 지난 달 말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221억 5000만 달러)보다 아래인 213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떨어진 2012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었다.

전기차 업체들의 전반적인 약세 가운데 루시드가 새로운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