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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인플레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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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인플레 쇼크"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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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가 예상밖 "폭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속에 미국 연준 FOMC 관계자들이 잇달아 금리인하 연기또는 보류의 목소리를 내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그야말로 "FOMC 금리인하 시기"에 목을 메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도 미국 연준 FOMC 금리인하 관련 발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동부의 실업보험청구 고용 보고서도 변수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근원CPI는 3.2%로 전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직전월의 3.2%보다 올랐다. 장기 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올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직전월의 77.2에서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소비자 심리가 후퇴했음에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분위기는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미셸 보먼 이사도 한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 13일=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5월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NFIB 소기업 낙관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토론 홈디포, 찰스슈왑 실적 발표
-5월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기업재고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시스코, 프로그레시브 실적 발표
-5월 1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수출입물가지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증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 연설, 월마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 발표
-5월 17일= 경기선행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도 발표된다.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관련 지표도 예정됐다. 실적발표 기간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찰스슈왑, 월마트, 홈디포 등의 실적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됐다.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살필 것으로 보인다.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 물가 지표다.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나온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 추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1~3월 예상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졌다. Fed의 일부 매파 인사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 시장을 긴장시켰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의 수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상승률이 조금 둔화한 수준이다.

이번 주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집중돼 있다. 13일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있다. 14일엔 리사 쿡 연준 이사, 15일엔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의 발언이 나온다. 16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잡혀 있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특히 14~15일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다.

실적 공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찰스슈왑은 13일에 잡혀있다. 16일엔 월마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이 발표된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 지표 악화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 주 핵심 물가지표 하락을 기대해온 시장 심리가 잦아들면서 일부 기술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포인트 0.16% 상승한 5,222.6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08포인트, 0.32% 오른 3만 9,512.84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애플, 구글, 메타 등의 주가 하락 여파에 5.4포인트, 0.03% 내린 1만 6,340.87로 약보합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부진하다. 비트코인이 부진한 것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하고, 연준 간부의 매파적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다우존스 예상치인 76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6개월래 최저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5%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현 연준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크다"고 발언했다.

다른 연준 총재도 잇달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고금리는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인 암호화폐(가상화폐)에는 더욱 치명적이다. 했다.

오는 14일 밤과 15일 밤에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일단 물가 추이를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13일 등락 끝에 약보합 마감하며 2,72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2,727.2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28%) 오른 2,735.20으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으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0억원, 기관은 1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32억원을 순매도했다.

극도의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만 해도 9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장 마감 때에는 140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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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1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15일 4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발동한 모습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1.01%)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NAVER[035420](-2.28%), 카카오[035720](-1.67%), 포스코퓨처엠[003670](-1.60%), LG화학[051910](-1.51%), 셀트리온[068270](-1.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6%), LG에너지솔루션[373220](-0.52%)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2.17%)를 비롯해 KB금융[105560](2.90%), 하나금융지주(2.42%), 메리츠금융지주[138040](2.31%), 삼성화재[000810](2.76%), 삼성생명[032830](1.31%) 등은 올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출국한 가운데 일부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주에 자금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42%), 섬유의복(-1.78%)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의료정밀(-0.98%), 의약품(-0.85%), 화학(-0.65%), 서비스업(-0.62%), 전기전자(-0.32%) 등도 내렸다.

반면 음식료품(1.89%), 보험(1.56%), 운수장비(1.33%), 기계(0.9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내린 854.43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29%) 오른 866.67로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천74억원, 외국인은 8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3.22%), HLB[028300](-2.97%), 에코프로[086520](-3.26%), 알테오젠[196170](-3.41%), 셀트리온제약(-1.43%), 이오테크닉스[039030](-2.43%), 삼천당제약(-2.02%) 등이 약세였다.

펄어비스[263750](4.16%), HPSP[403870](2.08%), 리노공업[058470](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8%)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7억원, 8조4천535억원이었다.

오는 14일과 15일 각각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돼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국 대형 기술주에 대해 혁신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도 보고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자사 단말기·온라인 뉴스 구독자 3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4%가 금을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한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생각했다.

이어 30.4%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등 대형기술주라고 답했으며 기타(채권, 현금, 상품 등) 18.1%, 비트코인 5.1%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대형기술주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2위에 올라 금과 경쟁하는 것은 이들이 미국 경제 내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들은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지속해서 견조한 수익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랠리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021년 3월 인플레이션이 처음으로 2%를 넘어선 이후 6배 이상 급등했으며 애플도 같은 기간 50% 이상 올라 시장을 능가했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0% 정도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59%는 올해 연말까지 금융시장이 직면할 가장 큰 리스크(위험)로 인플레이션 재부상을 꼽았으며, 25% 정도는 경기침체라고 답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2022년의 극심한 수준에서는 크게 낮아졌으나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2%를 지속해서 웃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채권이 경기침체에 좋은 헤지 수단인지를 물은 데 대해 전체의 61%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대형 기술주라고 답한 경우는 38%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분의 3 가까이가 각국 통화 가운데 달러를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스위스 프랑이 23%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응답자 중에서는 86%가 미 달러, 유럽 응답자의 43%는 스위스 프랑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한 가치하락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금융 완화정책으로 인해 안전자산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 40억 유로(약 6조원)를 투입해 데이터 센터를 짓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파리와 마르세유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프랑스 동부에 새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다.

또 2027년까지 2천5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00만 명에 대한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프랑스 진출 41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MS는 올해 초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1천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AI 도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프랑스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를 계기로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파리를 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고자 취임 이듬해인 2018년부터 이 행사를 열어왔다.

프랑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행사를 통한 투자 유치 규모는 기술·AI·금융 등 56개 프로젝트 150억 유로(약 22조1천억원)다. 이미 지난해 전체 130억 유로(19조2천억원)를 넘어섰다.

소프트뱅크그룹이 13일 발표한 2023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당기 순손익(연결 기준)을 보면 2천276억엔(약 1조9천96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쿠팡 상장 효과 등으로 흑자를 낸 2020년도 이후 비전펀드 투자 실패 등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도 9천701억엔보다 크게 축소됐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상장한 뒤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손익이 크게 개선된 데 힘입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에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를 둘러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지분 협상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설명회에는 그룹 대표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참석하지 않고 고토 요시미쓰(後藤芳光)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나왔다.

고토 CFO는 손 회장이 결산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질문받자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력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 회장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실적 설명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결산설명회에서 일본 총무성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비롯한 행정지도와 관련해 손 회장으로부터 "매우 중대한 사태이므로 최우선으로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금리 인상과 인하의 사이클을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에 오를 때 정상에 이르면 다시 내려오는 것처럼 금리도 올라가면 정점을 치고 반드시 내려온다는 믿음이다. 바로 이 믿음 때문에 곧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미국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다.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을 반복하면서 2023년 9월 5.5%까지 올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동결이다. 무려 8개월째 5.5%의 정상에 머물러 있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렀던 만큼 이제는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등산과 금리는 그러나 그 메커니즘이 사뭇 다르다. 등산은 정상에 이르면 반드시 내려가도록 되어있다. 금리는 아무리 많이 올라갔다고 해도 물가가 안 잡히면 얼마든지 더 올라갈 수 있다. 금리 수준에는 반드시 내려가야 하는 객관적 정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동안 역사적 경험을 볼 때도 금리는 정점에 이른 것처럼 보이다가 내리기는커녕 더 오른 사례가 많이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개마고원 금리다. 정점에 올라가 오랜 기간 내려가지 않고 그곳에 머무는 것을 경제학에서는 "하이츠 금리", 즉 "고원 금리"라고 한다. 우리 경제학계에서는 개마고원 금리라고도 부른다. 고원은 산의 정상이 평평하게 되어 있다. 그 지대를 다 통과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 모습에서 개마고원 금리라는 말이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4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상 위에 또 다른 정상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과정에서 일부 역학이 중립금리를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올렸는지 궁금해진다"며 "브레이크에 두 발을 올려 동시에 밟아야 하는데 현재 통화정책은 그중 한 발만 브레이크를 밟은 것은 아닌지 혹은 브레이크를 충분히 세게 밟지 않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안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아봤다"며 "앞으로 한 달 좋은 지표를 받았다고 금리를 바로 내리거나 할 순 없을 것이고 긍정적인 지표, 그것도 물가뿐만 아니라 고용과 주택시장 지표까지 3개 정도는 더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마고원 금리처럼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미국 연준이 설혹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금리 수준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급증하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투자수요 등을 감안할 때 이른바 중립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이다. 그동안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의 중립금리는 2.5% 수준이었다. 이 중립금리가 최근 상승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3월 중립금리를 3.0%로 상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미국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늘날 미국 경제 모습은 중립금리 상승 때문에 야기된 것이라고 말한다.

WSJ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학자들은 미국의 중립금리 추정치를 꾸준히 하향 조정했지만 이제는 상승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연준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2.5%다. 이는 기준금리가 2.5%보다 높아지면 경제를 누르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현재 기준금리(5.5%) 환경에서 중립금리가 2.5%일 경우 경제에는 3.0%포인트의 금리 부담이 가해진다. 이와 달리 중립금리가 3%로 상승했다면 실제 경제가 받는 부담은 2.5%포인트에 그치게 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수년간 장기금리 추정치를 2.5%로 계산했지만 지난달 전망을 3%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최근 3월 미국의 고용이 30만 개 넘게 급증했다는 점을 들어 “중립금리가 연준의 추정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WSJ는 중립금리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재정적자 급증,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강력한 투자수요 등을 꼽았다. 특히 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장기 성장률과 중립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가 늘면서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에도 성장률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고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업 투자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발맞춰 전력과 데이터센터 투자수요도 늘었다. 투자가 늘면 기준금리가 예전과 같더라도 성장률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진다. 이를 누르려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게 되는 원리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정상적인 수준의 기준금리가 2.5%는 아닐 것”이라며 “3~4% 언저리에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약 4%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나름의 방법에 따라 중립금리를 ‘추정’한다. 만약 경기가 과열돼 있다면 기준금리를 ‘추정 중립금리’보다 높게 설정한다. 경기침체 시기엔 중립금리 밑에 기준금리를 둬야 한다. 연준은 2019년 이후 미국의 중립금리를 2.5~2.6%로 추정해왔다. 기준금리를 이보다 훨씬 높은 5.25~5.5%까지 끌어올린 것은 경기를 침체시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 정도의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만약 실제 중립금리가 연준의 추정치(2.5~2.6%)보다 훨씬 높은 4%로 올라 있다면 미국 연준은 결코 투자자들이 바라는 만큼 기준금리를 내릴 수 없다. 피벗이 아직 멀었을 수 있다. 오히려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08포인트(0.32%) 오른 39,512.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0포인트(0.16%) 오른 5,222.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03%) 하락한 16,340.8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다우 종가는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주간 상승 폭이 컸던 한 주로, 2% 이상 올랐다.

S&P500지수는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오른 후 하루 만에 반락했다.

그럼에도 주간으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위험이 있지만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차츰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에 나온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직전월의 3.2%보다 올랐다.

장기 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올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직전월의 77.2에서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소비자 심리가 후퇴했음에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더라도 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주식시장을 약간 지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시장 분위기는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연준의 미셸 보먼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CNBC 공동 인터뷰는 주목을 받았다.

두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배제하는 것은 없다"며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에 나올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날 제약회사인 노바백스가 장중 100% 이상 급등했으나 점차 98%대로 상승 폭이 약간 줄었다.

노바백스는 사노피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공동 상업화와 개발을 위한 공동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백스는 총 12억달러 규모의 현금과 주식 투자 등을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샐러드 전문점 체인 스위트그린은 1분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0% 이상 급등했다.

알파벳A는 0.8% 정도 하락했다. 전일 오픈AI가 구글과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맞설 검색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챗GPT에 뒤처졌지만 아직 따라잡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도 2%대 내렸다. 중국 법인 인력 감축 소식과 일론 머스크 CEO가 엑스(X·옛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출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장중 458.7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는 이날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으나 첫날 50% 이상 급락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기술 관련 지수는 올랐으나 에너지,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8.8%, 25bp 인하 확률은 48.6%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1.10%) 내린 12.55에 거래됐다.

이번 주(5월 13일~5월 17일) 뉴욕증시는 금융시장 초미의 관심사인 4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 두 물가 지표에 따라 뉴욕증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강세장 흐름을 이어가거나,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둔화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1분기 갑작스레 둔화세가 더딘 모습을 보여왔다.

금융시장에서는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고개를 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상황은 아니라고 금리 인상론에 선을 그었지만, 연준 내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경계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인사인 닐 카시카리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필요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물가상승률이 다시 둔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만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의 수치인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약간 상승률이 둔화한 수준이다.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 수치인 0.4% 상승, 3.8%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더딘 수준이다.

만약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할 경우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4월 물가 지표가 둔화할 경우 시장에는 '도비쉬(비둘기파적) 쇼크'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4월의 조정을 겪고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 뉴욕증시에서 5월은 수익률이 높았던 달은 아니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Sell and go away in May)'라는 월가의 격언도 있지만, 올해 5월 주식시장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2.16%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1.85%, 1.14%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1분기 말까지 역대급 강세장을 이어갔던 뉴욕증시는 3월 말 고점을 찍은 후 과매수 인식에 조정받기 시작했다. S&P500지수는 4월 중 한 때 5% 정도 조정받았지만, 4월 말부터 3주 동안 다시 반등하며 낙폭을 회복했다.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후, 5,200선도 다시 수성했다. 현재 S&P500지수는 지난 3월 말 기록한 고점에서 1%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이다.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S&P500지수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21배였지만,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현재 PER은 20.4배로 내려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고점을 찍고 5% 정도 조정받는 것은 강세장 안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SBDYR 증시가 다시 강세장의 추진력을 받기 위해서는 4월 물가 지표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다우지수는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지수는 S&P500지수나 다우지수에 비해 반등세가 덜했지만, 빅테크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달 한때 4.7%도 찍었던 미 10년물 채권 금리가 다시 4.5%를 하회하는 만큼 금리 부담도 크지 않다.

미국 증시가 오는 15일(현지시간)에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를 맞는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시장 전체를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다음주 CPI 지표는 증시 향방을 가를 만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