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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예상밖"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금리인하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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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예상밖"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금리인하 수정 "

마운트콕스 암호 가상화폐 대량 유출 뉴욕증시 비상… 엔비디아 닷컴 버블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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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운트콕스 암호 가상화폐 대량 유출 뉴욕증시 비상…… 엔비디아 닷컴 버블 붕괴 우려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준 FOMC 계힉을 잇달라 수정하고 있다. 이같은 물가 불안감 속에 뉴욕증시는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는 마운트콕스 암호 가상화폐 대량 유출로 비상 상황이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DA 데이비슨은 엔비디아의 상승랠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며 2026년까지 20%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슨 전략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단기 전망은 놀라울 정도로 밝지만 장기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의 주가 급등경고는 코스피의 엔비디아 수혜주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도 영향 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엔비디아 급락 보고서에서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도 흔들릴 것"이라며 "지금은 시장 점유율 때문에 선방하고 있지만 갈수록 입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논리로 엔비디아의 연승 행진이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후년 목표가를 9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향후 18개월 동안 20%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월가에서 '투자 전설'로 불리는 롭 아노트 리서치 어필리에이트 회장도 엔비디아를 닷컴 버블에 비교하며 어두운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경쟁사 리스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주가도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 전장 대비 2.57% 상승한 106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물가보고서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주가 랠리(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3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분기까지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금융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분기 들어서는 약간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4%, 전월대비 0.3%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률이 완화했다.

투자자들의 걱정거리였던 인플레이션의 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300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만약 이번 주에 발표되는 PCE 지표도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면 뉴욕증시는 다시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WSJ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치와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0.3%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나올 경우 전월치(0.5%)보다 상승률이 둔화하게 된다.

연준 위원들은 4월 CPI 상승률이 둔화했으나 아직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의 증거를 더 찾고자 하는 상황에서 PCE 가격지수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다만 PCE 보고서에 포함된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비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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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WSJ은 4월 PCE 보고서의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이 정도의 수치가 나올 경우 전월치인 0.8% 증가에서 반 토막난 수준이다.

최근 타겟 등 미국의 주요 소매판매 기업들은 미국인들이 높은 가격을 인식해 위축된 소비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 이른바 'AI 랠리'가 귀환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4% 올랐다.

지난주 엔비디아가 또다시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기술주에 AI 훈풍이 돌아온 분위기다.

한 주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15% 넘게 올랐고, 주가는 1천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런 분위기 속 투자자들은 주 후반 기술주 주식을 대거 반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주 다우지수는 2.3% 하락했다. S&P500지수는 0.03% 올랐다.

시장 전반에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기술주가 '나 홀로 강세'를 보이는 셈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제로(zero) 인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골드만은 당초 전망이었던 7월 인하 전망을 9월 인하로 늦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한 차례만 단행할 가능성과 여름에는 인하 없이 11월에야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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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번 주에는 연준의 삼인자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또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연준 위원들은 곧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을 갖기 때문에 6월 FOMC 전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한편 오는 27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 주식시장은 휴장한다. 5월 거래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에 거래할 날이 4거래일밖에 없는 셈이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7일

'메모리얼 데이'로 금융시장 휴장

주요 일정 없음

-28일

3월 S&P/케이스-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5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행사 참석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 토론 참석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토론 참석

-29일

연준 베이지북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세일즈포스 실적 발표

-30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분기 기업이익 예비치

4월 잠정주택판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뉴욕경제클럽 행사 참석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달러 제너럴 실적 발표

-31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5월 시카고 연은 PMI발표

2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휴장에 따른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체로 새로운 매수 재료가 부족해 무거운 움직임을 나타냈다.

증시마다 주요 기술주 향방이 지수 방향성을 주도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반도체주 하락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4.65포인트(0.11%) 하락한 38,855.37을, 토픽스 지수는 2.14 포인트(0.08%) 오른 2,768.50을 기록했다.

장 초반 반짝 상승했던 닛케이 지수는 이내 반락해 약세를 이어갔고, 토픽스 지수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해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했다.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해 일부 반도체주가 하락했고 이는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035%를 기록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다른 플랫폼에서는 1.04%를 넘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4월 기업 서비스 가격 지수(2015년 평균=100)는 111.9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인건비 상승 여파로 상승률이 3월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있었던 2015년 3월(3.1%) 이후 최고치다. 소비세 영향이 있었던 기간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는 1991년 9월(3.2%) 이후 3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물가 상승으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레이져테크가 3.18% 급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이 0.36%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관련주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AI 관련주로 전력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보급으로 데이터 유통량이 확대되면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전력홀딩스 주가가 4.06% 올랐고, 간사이전력은 5.50% 뛰었다. 홋카이도전력은 9% 이상 급등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약과 관련 있는 전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후지쿠라(2.28%)와 스미토모전기공업(5.89%)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한 156.818엔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이익 실현 매도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47포인트(0.46%) 하락한 3,109.57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1포인트(1.08%) 내린 1,728.93에 장을 마쳤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의 일환으로 3천440억위안(약 64조4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기금을 조성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하이시가 주택구매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관련주가 점차 밀리면서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그 외 상하이 증시에서 제약과 음료, 보험주가 하락했고 선전 증시에서는 가정용 내구재, 식품, 전자장비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 후반 발표되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CPI)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도래 물량도 20억위안이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5% 상승한 7.2601위안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조하며 소폭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19포인트(0.03%) 내린 18,821.16을, 항셍H 지수는 2.00포인트(0.03%) 내린 6,686.13을 나타냈다.

대만증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대만 방문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하루 만에 장중가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4.64포인트(0.25%) 오른 21,858.4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가권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2시 20분께 21,937.40에 도달해 장중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지수는 고점 부담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26일 대만 방문 여파를 소화하며 AI 관련 종목에 기대감을 더한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TSMC의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캐세이증권의 차이 밍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만기업과 AI칩에 대한 투자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호주 뉴질랜드(ANZ) 은행 리서치는 대만경제가 TSMC 위주로 강력한 반도체 수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오는 30일에는 대만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제 시장은 28일(미 동부시간) 공개되는 미국 5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과 미디어텍이 각각 0.27%, 1.95% 올랐다. TSMC는 장 마감 직전 단기 차익실현 물량 유입 등으로 인해 반락했다.

오후 2시 5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32.11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이나 가상자산 테마가 인기를 끌면서 개인 투자자의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 중 기술주 비중이 50%에 가까워지는 등 쏠림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이른바 '서학 개미'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말 79.9%에서 지난해 말 88.5%로 올랐고, 이달 들어서는 90%에 육박했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주식 비중은 89.3%로 집계됐으며, 일본(4.8%), 홍콩(2.1%), 중국(1.1%), 유럽(0.4%) 등 다른 나라 주식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의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는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전기·전자, 은행, 원자재 관련 종목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AI와 가상자산 테마 열풍을 등에 업은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서 다수를 점했다.

이들 4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 비중도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 총 35억달러 중 17억1천만달러(48.9%)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나마 테슬라를 임의로 기술주에서 제외한 결과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중동 불안,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으로 증시가 다소 부진했던 지난달에도 고위험 투자를 늘려왔다.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 중 레버리지나 비트코인 관련 고위험 투자 비중이 지난 1~3월 15%에서 4~5월 41%로 크게 확대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신 책임연구원은 "미국 주식 고평가 인식 확산, 달러화 약세 반전 등 투자 위험 증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랠리를 견인한 대형 기술주들의 고평가 부담이 커졌으며, 금리 인하 개시 후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다.

앞서 한국은행은 1분기 말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이 해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해 2조3천72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지난 3월 블로그에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중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말 39%에서 2023년 말 48%로 높아졌고,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이 심화하고 레버리지 ETF 투자가 늘어나는 등 리스크 선호 경향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관련 매도 압력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마운트곡스 거래소 지갑에 있던 대량의 비트코인이 정체불명의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도 압력이 강해져서다.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도쿄 소재 마운트곡스는 2011년 해킹을 당한 후 2014년에 파산했다.

지난해 미국 검찰은 두 명의 러시아 국적자가 다른 사람들과 공모해 거래소 서버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코스피가 28일 관망세 속에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2,722.8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47포인트(0.27%) 내린 2,715.52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1천1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천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3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시장이 휴장하면서 시장이 큰 움직임 없이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의 발언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으나 전반적으로 지난주 이벤트를 확인한 뒤 지연 상승한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랐으나 미국 시장 휴장 영향에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했으나 코스피 매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52%, 0.50% 동반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0.72%), KB금융[105560](1.05%)도 올랐다. LG전자[066570]는 13.38% 오르며 약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 현대차[005380](-0.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2%), 기아[000270](-0.08%), POSCO홀딩스[005490](-1.42%), NAVER[035420](-0.8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한미반도체[042700](7.10%)가 급등한 기계(2.02%)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보험(1.54%), 음식료품(0.81%)도 많이 올랐다.

크래프톤[259960](-5.19%), 엔씨소프트(-6.73%) 등 게임주가 부진한 서비스업(-1.68%)을 비롯해 철강및금속(-1.38%), 유통업(-1.06%) 등 업종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36%) 오른 851.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6%) 내린 847.46으로 출발한 직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억원, 9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987억원을 순매도했다.

HLB[028300]가 15.1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68760](0.76%), HPSP[403870](6.86%), 클래시스[214150](1.02%) 등이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4.75%) 에코프로[086520](-2.67%), 알테오젠[196170](-2.00%), 엔켐[348370](-1.13%), 리노공업[058470](-0.9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5%)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천194억원, 9조6천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라엘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도심으로 탱크를 출격시켰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시가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목격자를 인용해 이날 다수의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중심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라파 중심가에 있는 랜드마크인 알아우다 모스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탱크를 봤다고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항공기와 탱크를 동원해 공격했고 라파 서쪽으로 진격한 탱크는 주루브 언덕에 자리 잡았다. 이날 주부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대원간의 총격전도 벌어졌다.

일부 목격자는 이스라엘군 장갑차 내부와 근처에 병사들이 없었다면서 원격조종 무인 장갑차를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5명이 사망한 라파 서부 텔 알술탄 지역에도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탱크에서 쏜 포탄이 텔 알술탄 도처에 떨어지고 있다. 간밤에 라파 서부지역의 많은 주민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며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알자지라 촬영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서쪽 지역으로 진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타르 방송인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이집트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통로'를 장악해 라파를 포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추후 관련 상황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이같은 영상과 목격담을 고려하면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도심 깊숙이 들어가는 전면적인 지상전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최근 3주간 약 100만명의 민간인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UNRWA는 "안전지대가 없는 폭격 상황, 물과 식량 부족 등 상황 속에 피신해 날이 갈수록 피란민 지원과 보호가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생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곳을 공격해야만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지난 6일 라파 동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가한 이스라엘군은 이후 주요 도로와 국경검문소를 장악하면서 하마스를 옥죄고 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 중단 긴급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인 지난 26일에는 라파 서부 텔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했던 이 피란민촌 공습으로 수십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난민촌 폭격으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전날 "비극적 실수"라면서도 "승리의 깃발을 게양할 때까지 싸울 것이다.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라파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