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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축유 대량 방출 "바이든 노골적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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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축유 대량 방출 "바이든 노골적 선거운동"

백악관 휘발유 100만 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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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 백악관이 비축 원유 대량 방출에 나섰다. 바이든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의 노골적 선거운동으로 보인다. 이같은 비축유 긴급방축에 뉴욕증시에서는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고있다. 뉴욕증시 국제유가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도 비축유 긴급 대량방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환호"

기름값 잡아라는 구호속에 바이든이 비축 휘발유를 100만 배럴을 긴급 방출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갤런당 4달러 넘기면 트럼프가 이긴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휘발유값 상승 저지를 위해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이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지 않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차량 운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0만 배럴의 휘발유를 북동부휘발유공급저장소(NGSR)에서 방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27일)와 독립기념일(7월4일)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자동차협회(AAA)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78L)당 3.598달러다. 이는 1년전 3.539달러에 비해 다소 올라간 수준이다.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인플레이션 안정세,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3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전환해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핵심 정책 이슈인 인플레이션 문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크게 주는 핵심 요소다. 무디스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CNN과 인터뷰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월 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8.9원 하락한 1천702.9원이었다. 지난주 하락 전환 후 2주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9.5원 하락한 1천770.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11.1원 하락한 1천667.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98.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546.5원으로, 전주 대비 14.3원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아랍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83.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하락한 9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97.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앞서 뉴욕 유가는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6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유가는 한때 80.6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0.3%) 내린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한때 84달러대에 고점을 기록했다.

주말에 전해진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은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을 높였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란 국영 언론사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대통령의 사망 원인이 테러가 아닌 악천후에 따른 사고로 발표되면서 중동 위험은 소강상태로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폐렴 소식도 주목을 받았으나 유가 영향이 제한됐다.

올해 88세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지난 1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유가는 중동 위험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시 반락했다.

중동 이슈들이 당장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