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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데르, EU 최대 은행 탈환...BNP파리바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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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데르, EU 최대 은행 탈환...BNP파리바 제쳐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이 프랑스의 BNP파리바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4년여 만에 유럽연합(EU) 최대 은행 자리를 탈환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NP파리바 주가가 배당락 이후 7.5% 급락하면서 두 은행의 시총은 약 760억 유로(8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신은 회복 탄력적인 수익과 자본 수익률 증가로 산탄데르 주가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 상승한 반면 BNP파리바 주가는 7.8% 상승에 그치며 시총이 역전됐다고 분석했다.

산탄데르는 지난달 실적 보고에서 대출 수입 증가로 1분기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또한 실적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알프레도 알론소 애널리스트는 “낮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은행들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투자자 메모에서 “은행들이 좋은 모멘텀과 컨센서스 상향 조정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이라면서 “대형 글로벌 은행들이 일반적으로 유럽의 동종 은행들에 비해 다각화와 우수한 성장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탄데르의 목표주가를 4.85유로에서 5.45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스페인의 동종업계 라이벌인 BBVA보다 산탄데르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