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중국판 뉴럴링크인 '뉴사이버'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은 원숭이가 뇌에 연결된 전극을 통해 로봇 팔로 딸기를 잡는 것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글로벌타임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2314203207309b41806161510625224987.jpg)
22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뇌과학연구소가 중국 버전 뉴럴링크인 ‘뉴사이버(Neucyber)’를 개발하고 최근 원숭이를 통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뉴사이버는 뇌에 연결된 미세 전극과 두 개의 고속 신경신호 수집 장치, 신경신호를 분석 및 해석하는 디코딩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칩 이식 수술 후 약 1년이 지났음에도 전극이 원숭이의 뇌와 잘 연결되어 있으며, 향후에는 외부에 유선으로 연결된 뇌 신호 수집 전극을 무선으로 완전히 뇌 속에 집어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사람의 뇌에 전극을 연결해 실험 중인 뉴럴링크와 달리, 중국은 아직 실제 사람을 통한 테스트에는 이르지 못했다. 중국 뇌과학연구소는 이르면 내년쯤 실제 인체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뇌 신호를 분석해 외부 기기를 조작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사지마비 환자들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적인 목적은 물론, 각종 산업 현장에서 기존의 조작계나 입력장치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BCI 기술에서 뉴럴링크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아직 업계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 아닌 만큼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BCI 기술과 제품을 상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