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시(시틱)증권 손잡고 위안화 주식 발행 착수… 홍콩 이어 ‘이중 상장’ 완성 목적
1월 상장 후 몸값 337억 달러 폭앙… 6월 항셍테크지수 편입에 17.5억 달러 유입 예고
부채 부담에 작년 18억 달러 손실 냈지만… 반년 만에 고객 5배 뛰며 ‘100만 명’ 돌파 호재
1월 상장 후 몸값 337억 달러 폭앙… 6월 항셍테크지수 편입에 17.5억 달러 유입 예고
부채 부담에 작년 18억 달러 손실 냈지만… 반년 만에 고객 5배 뛰며 ‘100만 명’ 돌파 호재
이미지 확대보기그동안 반도체 칩 제조사에만 갇혀 있던 중국 육상(본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순수 AI 소프트웨어 베팅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홍콩과 상하이를 잇는 강력한 ‘이중 상장(Dual Listing)’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는 실리주의적 책략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지난 29일 중국 최대 대형 투자은행인 중시증권(Citic Securities)과 공식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위안화 표시 주식(A주) 매각을 위한 법정 준비 절차에 전격 착수했다.
‘상하이 스타마켓’ 기술 성벽 낙점 유력… 폭발하는 대륙의 AI 자금줄
상장 장소의 세부 명세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자산시장 전문가들은 미니맥스가 중국 내 핵심 AI 반도체 거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산하 기술 중심의 ‘스타 마켓(과창판·STAR Market)’에 둥지를 틀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이번 본토 상장 추진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인프라 자본 지출(CAPEX)이 가속화되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매크로 국면과 맞물려 있다.
최근 상하이 거래소는 대형 메모리 반도체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의 295억 위안(미화 약 44억 달러) 규모 첫 주식 매도를 전격 승인했다. 아울러 6월 1일에는 글로벌 테크 진역이 주목하는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IPO 심사도 예정되어 있어 본토 기술주 장부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추세다.
글로벌 기술주 광풍 속에 미니맥스의 독점적 지위는 숫자로 증명된다. 금요일 홍콩 증시에서 미니맥스는 HK$840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2,640억 홍콩달러(미화 약 337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지난 1월 최초 IPO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400% 서방 자본을 흡수하며 대폭등한 결과다.
지푸(Z.ai)와 6월 항셍테크 동시 편입… “17억 5000만 달러 패시브 자금 폭격”
대륙의 또 다른 AI 동급 거두이자 지난해 ‘Z.ai’로 브랜드를 리브랜딩한 지푸(Zhipu·Knowledge Atlas Technology) 역시 이미 국내 상장 장부를 준비하며 미니맥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푸는 지난 2월 국태군안증권 및 중국국제갑자공사(CICC)를 공동 후원사로 영입해 주식 매각 절차를 밟는 중이다.
이는 그동안 소비자 지출 둔화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체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항셍 테크 지수의 수익률 방어선을 AI 중심으로 완벽히 재구조화하는 강력한 구원 투수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재무적 부채 잔혹사 vs 6개월 만에 ‘고객 5배’ 폭발한 해라오 AI
지난 2021년 설립된 미니맥스는 독자적인 ‘M 시리즈’ 대형언어모델(LLM)과 대중적인 비디오 생성 인공지능 툴인 ‘해라오 AI(Hailuo AI)’를 전면에 내세워 강력한 가치사슬을 구축해 왔다.
최신 플래그십 ‘MiniMax M2.7’ 모델은 글로벌 권위의 인공지능 분석(Artificial Analysis) 벤치마크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 중 세계 8위를 기록하며 랍스타(Moonshot AI), 샤오미, 딥시크(DeepSeek), 지푸 AI 등 중국계 테크 장벽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미니맥스의 2025년 총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60% 폭증한 7,900만 달러를 마크하며 광속 성장세를 입증했다. 다만, 연간 순손실이 18억 7,000만 달러로 확대되었는데, 이는 실제 영업 적자라기보다 AI 대확장에 따른 재무적 부채의 공정가치 평가 변동(장부상 착시)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결정적으로 미니맥스는 지난주 “당사의 기업 고객 및 개발자 가치사슬 기반이 불과 반년 전보다 5배(500%) 급충천하며 실 사용자 100만 명 선을 돌파했다”는 메가톤급 마일스톤을 공표하며 안방 자산시장의 불안감을 완벽히 잠재웠다.
자산운용사 테크 통상 전문가는 “미국 메타가 토큰맥싱 비용 폭탄에 제동을 걸고 우버가 생산성 비효율을 경고하는 등 실리콘밸리가 AI 청구서 잔혹사를 겪는 타이밍”이라며 “중국 정부가 2.2조 달러 규모의 도시 재생으로 내수 장부를 방어하는 와중에, 100만 명의 실 유저를 확보한 미니맥스가 홍콩 400% 대박을 발판 삼아 본토 스타마켓에 이중 상장 깃발을 꽂는 것은 미국 빅테크의 독점에 맞서 아시아발 자체 AI 자본 자강론을 완성하겠다는 가장 실리주의적인 테크 금융 공세”라고 진단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