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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르, 공장 건설 위해 13억 유로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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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르, 공장 건설 위해 13억 유로 추가 확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도움으로 배터리 스타트업이 공장 건설을 위한 13억 유로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도움으로 배터리 스타트업이 공장 건설을 위한 13억 유로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르(Verkor)는 북부 프랑스에 있는 공장을 완공하기 위해 13억 유로(약 1조9152억 원) 이상의 녹색 대출 자금을 확보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출은 전기차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 및 중국과 경쟁하기 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베르코르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누아 레마냥은 24일 인터뷰에서 “현재 덩케르크 항구에서 건설 중인 15억 유로 규모의 새로운 공장은 프랑스 북부의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정부는 이 산업을 지원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정부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덩케르크 주변 지역은 프랑스 및 인접 국가의 전기차 공장, 깊은 수심의 항구, 철도 연결 등의 위치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만의 배터리 제조업체 프로로지움 테크놀로지로부터도 투자를 이끌어냈다.

2020년에 설립되어 그르노블에 본사를 둔 베르코르는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연구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30억 유로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르노 자동차는 베르코르의 지분 1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작년에 미국이 녹색 기술에 대한 관대한 세금 감면 및 지원을 약속하며 주요 투자 약정을 유치한 후 보조금을 제공하는 규정을 완화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개발 속도는 유럽에서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수요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베르코르 CEO는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전기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앞으로 다시 가속화되기 위한 잠시의 멈춤이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공장은 프랑스에서 계획 중인 5개 공장 중 하나다. 베르코르의 부지는 연간 약 20만 대의 차량을 공급할 수 있는 초기 용량으로 내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