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어 6호는 앞으로 이틀 동안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할 예정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달 뒷면 샘플 채취는 달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공은 미국과의 우주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우주굴기'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5월 30일 착륙선을 분리했고, 착륙선은 드릴과 로봇팔을 이용해 약 2kg의 샘플을 채취한 후 달 궤도에서 대기 중인 궤도선과 도킹해 6월 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창어 6호에는 유럽우주국(ESA)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관측 장비도 함께 탑재되어 있으며,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조한다.
중국은 2019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킨 데 이어, 2020년 창어 5호를 통해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6년과 2028년 추가 달 탐사선 발사,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 2035년까지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연구 스테이션 완성 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