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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3% 이상 급락...中 중앙은행 매수 중단· 美 고용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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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3% 이상 급락...中 중앙은행 매수 중단· 美 고용 호조

한 보석상이 2024년 5월 20일 쿠웨이트에서 금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보석상이 2024년 5월 20일 쿠웨이트에서 금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금값이 7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3% 넘게 급락했다.

그동안 금값 상승의 주요 촉매였던 중국 중앙은행이 5월에 금을 전혀 매입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되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금값의 하락 압력으로 가세했다.

금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 중앙은행은 2022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대규모 금 매수에 나서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열풍을 주도해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은 전일 대비 3.69% 하락한 온스당 2305.96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2.8% 하락한 2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삭소 뱅크 AS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지난해 금 랠리의 주요 동인이었던 중국이 금 매입을 거의 끝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일시적인 금 매수세의 중단은 중국이 사상 최고가에 금을 사들이는 것을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금값은 온스당 245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각화와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금 그동안 금 매수에 박차를 가해 왔다.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가 27만2000개 증가하여 예상치인 18만5000개 증가를 뛰어넘은 점도 미국 달러화의 랠리와 금값의 하락세를 끌어냈다.
불루라인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립 스트라이블은 로이터에 ”미국 경제가 상당히 견조하고 연준이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른 금속과 함께 금 시장에서도 약간의 포지션 청산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무수익 자산인 금의 보유 비용이 증가하면서 가격에는 하락 압력이 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