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시립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를 보유할 경우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판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약 2500만 달러(약 344억 원)의 막대한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과 슈퍼 리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브리드 시장은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로부터 애플, 뱅크 오브 아메리카, 세일즈포스,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를 포함한 잠재적 기부자 목록에서 판다 자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과 중국 간의 새로운 ‘판다 외교’로 혜택을 받을 여러 미국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데려오려면 운송비, 식비, 새로운 서식지 건설비를 지불해야 하며, 중국에 상당한 임대료도 지불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에 따르면, 이 도시는 올해 초 자이언트 판다의 획득을 발표하면서, 이들이 지역 관광 명소를 추가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다의 도착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판다 계약 논의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작되었으며, 이 행사는 기업과 억만장자들의 기부금으로 부분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판다 임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시는 엔비디아, 비자,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 블룸버그 등의 잠재적 기부자들에게도 주목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