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88달러(2.4%) 상승한 배럴당 80.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4.25달러로 1.63달러(1.9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여름철 연료 수요 증가로 3분기 재고가 줄고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유가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여전하다.
미즈호증권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인 밥 야우거는 이번 랠리가 대부분 숏(매도) 포지션을 커버하는 투기세력들에 의한 것으로 "언제든지 증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우거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지표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의 휘발유 수요가 극적으로 개선돼야만 경제 펀더멘털이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소매 판매는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혼조세를 보인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