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무려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6.05% 와 10.20% 급등한 데 이어 사흘 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또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에도 주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한 뒤 그 폭을 확대하며 130달러에 다가섰다. 주식 분할을 앞둔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33%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각각 3.19%와 2.19% 상승 마감했다. 퀄컴의 주가도 전날보다 1.82% 올랐다. AMD는 소폭(0.25%)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이날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 증가 폭(전월 대비 15만명 증가)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16∼22일 주간 '계속 실업수당'(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 청구 건수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8bp(1bp는 0.01%) 넘게 하락한 4.354%를 기록,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튀르키예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 7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CPI 상승률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지난 5월 CPI 상승률은 연 75.45%로 1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메흐메트 쉼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8.5% 정도에 머물던 금리를 올해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50.0%까지 끌어올린 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