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골드만삭스 실적발표

뉴욕증시에서는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정책의 수혜주와 피해주 간의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내세웠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면서 바이든과 민주당의 규제 시도를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13일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총격 발생 후 오른쪽 귀에 총을 맞았다. 트럼프는 오른쪽 귀가 피투성인 채로 경호를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이 모습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도전적 이미지로 비쳐지며 이번 피습 이후 소셜 미디어와 TV를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소식 이후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평소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이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피격과 기술주를 제외한 우량주와 소형주들의 강세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1.59% 올랐다. 다우지수는 4만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0.87% 오르며 5,6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0.25%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전통적 우량주인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M7(magnificent 7)'이라고 불리는 주요 7대 기술주(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독식 흐름이 멈추고 ,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에서 펼쳐진 이 같은 흐름을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라고 부르고 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 16일= 수출입물가지수 소매판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기업재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실적
7월 17일=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신규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준 베이지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유나이티드항공,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U.S. 방코프, 존슨앤드존슨,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ASML 실적
7월 1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 M&T 은행, 키코프, 도미노피자, D.R. 호튼, 블랙스톤, TSMC 실적
7월 19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할리버튼, 피프스 서드 방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헌팅턴 방크쉐어즈, SLB 실적
지난 주말에는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근원 PPI는 둔화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15포인트(0.62%) 오른 40,000.9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1포인트(0.55%) 오른 5,615.3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04포인트(0.63%) 뛴 18,398.45에 장을 마쳤다.
미국 6월 PPI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근원 PPI와 세부 내역에서 오히려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5월 근원 PPI의 월간 상승률 0.2%보다 둔화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월 PPI는 3.1% 상승해 5월 수치 3.3%를 밑돌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상을 입은 뒤 뒤 미 정재계 핵심 인물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무대를 퇴장하기 전 "싸울 겁니다"를 연발하는 유세 현장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피습 직후 경호원에 둘러싸여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트럼프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금까지 트럼프를 직접 지지하는 대신 올해초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후원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 표명에 그쳐왔다. 이와 관련 앞서 월스트리스저널(WSJ)은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국경 보안과 경제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한 바 있다.머스크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와 함께 미 기술기업 투자자들의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도록 연대해왔다. 공화당 유세 전까지 유보적 입장이던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애크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도 같은 사진을 배경으로 장문의 소셜 미디어 글을 통해 "저는 도덜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애크먼은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다칠 위험이 있다면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총격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테러 소식에 미국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격 테러에 따른 동정론이 더해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전문가들은 총격 테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지형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한층 강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총알이 관통해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고령·건강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실제 트럼프 지지층은 현재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신이 트럼프를 구했다', '트럼프를 위해 기도해달라'며 환호하고 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시기를!"이라고 했다. 그는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비밀경호국과 모든 법 집행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집회 참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피하며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5.1%)를 밑도는 4.7%로 발표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바다의 날'로 휴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내 미국 주식 주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5% 넘게 상승하며 260달러 선 위로 올라섰고 정규장에서도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재정정책 완화와 보호주의 강화 속에 달러 강세 및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JP모건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더 높은 관세와 더욱 강경한 이민정책을 약속한 만큼 인플레이션 심화와 달러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주식 시장을 둘러싼 거품이 터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가 내세우고 있는 관세와 이민 정책이 미국 경제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증시를 둘러싼 거품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존 히긴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최고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후보의 보편적 관세와 제한된 이민 정책으로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시나리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 때문에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리인하가 지연되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주식 밸류에이션이 악화될 것이라며 증시를 둘러싼 거품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터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7,000선에 도달한 이후 꺾이게 될 것"이라며 "지난 2000년의 닷컴버블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 영향으로 2,860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말 뉴욕 증시 상승을 반영하는 듯하다가 한국 시간으로 14일 벌어진 '트럼프 피격' 사건에 종일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2.73%)는 보합권에 머물다 장 막판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장중 3.44% 오른 8만7천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1.29%)는 보합세를 보이다가 약세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10위권 가운데 삼성전자와 네이버[035420](0.86%)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89%)이 크게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현대차[005380](-1.1%), 기아[000270](-1.07%), POSCO홀딩스[005490](-1.53%) 등도 하락했다. KB금융[105560](-1.49%), 신한지주[055550](-1.15%), 삼성생명[032830](-1.69%), 하나금융지주[086790](-0.64%), 삼성화재[000810](-2.75%), 메리츠금융지주[138040](-0.49%) 등 금융주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4%), 현대로템[064350](7.51%), LIG넥스원[079550](13.35%), 한화시스템[272210](5.63%), SNT다이내믹스[003570](3.66%) 등 방산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두산밥캣[241560](-10.26%), 두산로보틱스[454910](-11.54%)는 내렸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3.35%), 두산[000150](1.05%), 두산우[000155](11%)는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천28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원, 672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6170](2.2%), 에코프로[086520](1.58%), HLB[028300](0.59%), 셀트리온제약[068760](0.73%), 리가켐바이오[141080](3.12%), 실리콘투[257720](2.59%)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0.66%), 삼천당제약[000250](-0.5%), 엔켐[348370](-4.53%), 리노공업[058470](-1.43%), HPSP[403870](-2.48%) 등은 내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