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로 25bp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진정되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시사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는 요인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한다”면서 “목표 달성이 가시화하고 경제에 초과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통화정책 결정에서 하방 위험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을 계속 진정시킬 것으로 보면서 경제적 역풍에 대해 논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지난달 금리 인하 이전까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정책금리를 거의 1년 동안 20년 만에 최고치인 5%로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한 1.5%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데자르뎅 그룹의 거시전략 책임자인 로이스 멘데스는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표현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이 9월 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을 53%로 반영했다.
맥클렘 총재는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통화정책 결정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둔화됐고, 중앙은행이 면밀히 추적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도 소폭 완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몇 달 동안 경제 성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기 둔화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5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에서 4.75%로 낮추며 주요 7개국(G7) 중에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