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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발표 " 클라우드 어닝 참사" 시간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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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발표 " 클라우드 어닝 참사" 시간후 와르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AMD 애플 구글 뉴욕증시 " M7 붕괴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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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S 주가가 실적발표후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전체적인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으나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MS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른바 클라우드 실적발표 어닝쇼크이다. MS 클라우드 부진은 뉴욕증시 기술주 대폭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도 동반 폭락하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실망스러운 2분기 클라우드 수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2분기 매출이 647억7300만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고,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로 예상치 2.93달러에 근접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매출은 29%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31%)에 밑돌았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는 실적 발표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 FOMC 금리인하 결정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맞아 뉴욕증시는 요동치고 있다.7월31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과 일본, 다음날엔 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하고 금리를 발표한다. '매그니피센트 7'(7개 주요 미 테크 기업)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1일)과 함께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 후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우려에 불이 붙으며 투매가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선 9월 금리인하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고, 연말까지 인하 폭은 0.66%포인트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엔화 움직임도 관심이다. 화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이달 들어 달러 대비 4.7% 급등했다. FT는 그 와중에 투자자들이 급하게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렴하게 빌려서 다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에 나서며 기술주 하락 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글로벌 IT(정보기술) 대란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항공은 MS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유명 변호사 데이비드 보이스를 고용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사태로 컴퓨터가 다운되면서 약 7천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17만6천건 이상의 환불 또는 환급요청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MS 클라우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항과 방송, 통신, 금융 등 각종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국 항공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교통부는 지난주 특히 비행 중단과 서비스 장애 등 피해가 심한 델타항공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하자 서학 개미들이 순매수해오던 엔비디아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는 그간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증시 호황을 이끌어온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가 지난주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M7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엔비디아 등 7대 기술주를 일컫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