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6일 이후 사흘을 내리 미끄러졌다.
주식 시장 약세 영향이기도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아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이 테슬라 주가 하락을 재촉했다.
중국 토종 업체 리오토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희망을 불러일으킨 것도 잠시, 테슬라와 리오토는 동반 하락했다.
성장 어렵네
테슬라 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기대와 달리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리오토의 분기 실적이 이를 입증했다.
리오토는 프리마켓에서 당초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고, 3분기 전망도 탄탄하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정규 거래가 시작되면서 리오토는 폭락세로 돌아섰다.
주당순익(EPS)이 약 0.1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0.09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고, 2분기 출하 대수는 10만8581대로 1분기에 비해 25%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은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2분기 출하 대수가 1분기 출하 증가율 53%의 절반에도 못 미친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매출이 출하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큰 약점이었다.
리오토는 3분기 출하 대수가 14만5000~15만5000대로 전년동기비 38~48%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매출은 54억~58억 달러로 14~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값 56억 달러는 월가 전망치 55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출하 증가세를 매출 증가율이 밑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꼈다.
마진이 악화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리오토의 2분기 영업마진율은 2%로 1년 전 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테슬라 역시 2분기 영업마진율이 1년 사이 10%에서 6%로 하락한 바 있다.
전기치 시장 성장이 순탄하지 않다는 뜻이다.
저가 모델도 도움 안 돼
전날 대당 약 2만 달러짜리 저가 전기차 모나(MONA)를 공개하면서 주목받은 샤오펑도 이날 된서리를 맞았다.
테슬라 모델3와 같은 가격 대인 약 3만5000달러짜리 전기 세단 P7이 주력이던 샤오평은 모나를 통해 저가 전기차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지만 이 기대가 하루를 못 갔다.
테슬라부터 중국 토종 3사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3.46달러(1.65%) 하락한 205.75달러로 마감했다.
리오토는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가 3.42달러(16.12%) 폭락한 17.80달러로 추락했다.
샤오펑 역시 ADR이 0.72달러(9.00%) 급락한 7.28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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