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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중국 자동차 오모다, 8월 스페인서 테슬라보다 더 많이 판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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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중국 자동차 오모다, 8월 스페인서 테슬라보다 더 많이 판매돼

중국 자동차 오모다가 스페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자동차 오모다가 스페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신생 체리 자동차가 만든 오모다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테슬라, 지프, 피아트를 제치고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각) 스페인 자동차 제조업 협회(Anfac)에 따르면, 오모다는 8월 744대의 신차를 판매하며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판 9대와 비교해 무려 8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모다의 모델 중에는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2만8000 유로(약 4148만 원)짜리 오모다 5가 있다. 오모다의 모델 가운데는 이보다 더 비싼 전기차 모델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야심 찬 도약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오모다의 판매 확장은 올해 초 스페인에서 공식 출시되면서 시작됐다. 중국 자동차 업체인 체리, BYD, 지리는 자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EV의 전반적인 둔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시점에 유럽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체리는 스페인을 유럽 내 더 넓은 확장을 위한 거점으로 삼고 있다. 올해 말까지 회사는 바르셀로나 화물항 근처의 닛산 공장에서 전기차인 오모다 SUV의 생산을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EU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리는 현재 두 번째 유럽 생산지를 물색 중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자동차 제조업 협회(Anfac)에 따르면, 전기차만 제공하는 테슬라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549대의 차량을 등록했다. 지프와 피아트는 각각 532대와 30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