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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원전 금지 정책서 'U턴'...첨단 소형원자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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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원전 금지 정책서 'U턴'...첨단 소형원자로 건설 추진

이탈리아가 원전 금지 방침을 깨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가 원전 금지 방침을 깨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는 소형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안살도 뉴클리어, 에넬 SpA, 뉴클레오 등과 예비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움직임은 수십 년간 원자력 발전을 금지해 온 이탈리아의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 아돌포 우르소는 8일 코모 호수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포럼에서 외국 기술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여 이탈리아에서 첨단 원자력 발전을 조만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가 참여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안살도 뉴클리어는 원자력 발전소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클레오는 재활용 핵폐기물로 구동되는 소형 유닛을 개발하며, 국가 에너지 대기업인 E네넬은 이 계획에서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국제 파트너와의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최종 선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살도는 "이탈리아에서 저비용으로 효율적이며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탈리아는 1987년과 2011년 국민 투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을 금지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부 장관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은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말 최신 기술을 사용한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재도입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 아돌포 우르소는 암브로세티 포럼에서 이탈리아가 외국 투자자와 협력하여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에서의 원자력 에너지 생산과 사용은 국민 투표를 통해 금지된 바 있어, 이러한 정책 변화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길베르토 피체토 프라틴 에너지부 장관은 8일 정부가 올해 말 최신 기술로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재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입법 조치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