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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프랜신 여파,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 30% 감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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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프랜신 여파,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 30% 감소 지속

위성 이미지에는 멕시코만을 강타하는 허리케인 프랜신이 나와 있다. 사진=로이터
위성 이미지에는 멕시코만을 강타하는 허리케인 프랜신이 나와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허리케인 프랜신의 영향으로 여전히 큰 차질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양 에너지 규제 기관은 이날 원유 생산량의 30%, 천연가스 생산량의 41%가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프랜신은 멕시코만의 주요 에너지 생산 지역을 강타하며 시속 161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했다. 이로 인해 루이지애나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정전,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안전 및 환경 시행국(BSEE)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52만 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과 7억 5,5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BSEE는 이번 주 프랜신으로 인한 누적 생산 손실이 원유 182만 배럴, 천연가스 41억 2천만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쉐브론은 육상 가스 플랜트 중단으로 인해 일부 플랫폼의 가동률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또한, 허리케인으로 폐쇄되었던 앵커와 타히티 플랫폼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