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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신규주택 가격 전년 동기 대비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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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신규주택 가격 전년 동기 대비 5.3%↓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부동산 회사 쇼룸에서 새로운 주거 단지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부동산 회사 쇼룸에서 새로운 주거 단지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8월 신규주택 가격이 9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바탕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5.3% 하락했다. 7월 4.9%에서 하락폭이 확대되어 2015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하락. 하락폭은 7월과 같았으며,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70개 도시 중 전월 대비, 전년 대비 가격이 모두 상승한 도시는 단 2개 도시에 불과했다.

또 같은 날 발표된 1~8월 부동산 투자와 부동산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10.2%, 18.0%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부문의 실질적인 회복을 촉진하는 데는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중개업체 중원지산의 애널리스트 장다웨이(張大偉)는 주택 구매자의 수요와 소득, 신뢰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시장은 더 강력한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3일 리서치 노트에서 “하반기에 새로운 역풍이 불어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최후의 수단으로 이미 매각된 미완성 부동산 프로젝트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