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내년부터 재택근무제를 전면 폐지하고 주5일 출근제를 도입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 경제계에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아마존 직원들은 경영진의 이같은 방침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이하 현지시각) 포춘에 따르면 아마존 퇴직자가 기업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에 개설한 채널을 통해 아마존 경영진의 주5일제 도입 방침에 대한 아마존 직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현재 5점 척도(1점은 절대 반대, 5점은 절대 찬성)로 진행 중인데 전날 기준으로 1.4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설문조사를 올린 슬랙 운영자는 “아마존 경영진의 주5일 출근제 의무화 방침에 대한 직원들의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춘은 “아마존이 지난해 5월부터 주3일 출근제를 시행하자 이에 반대하는 직원들이 경영진에 방침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보냈으나 경영진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바 있다”고 전해 직원들의 불만에도 아마존이 주5일제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