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증시와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뉴욕 WTI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58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산 북해원유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58달러(0.77%) 낮아진 배럴당 74.38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 들어 2거래일 연속 급등한 뒤 내리 밀렸다. WTI는 이날 한때 1.4% 남짓 밀리며 한때 70달러선을 밑돌기도 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도하에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등과 회동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 대표단은 휴전 협상 재개를 위해 카이로에서 하마스 측과 회동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도 "이집트와 휴전 제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은 작년 11월 성사된 일시 휴전이 일주일 만에 끝난 이후 휴전 재개에 중재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난 7월 이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신와르가 선출되면서 관련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해 이스라엘군의 '1순위 표적'이던 신와르가 사망하면서 앞으로 협상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2일 자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을 만나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를 제거한 것이 인질들의 귀환과 전쟁 목표 달성, 전후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신와르의 죽음이 인질을 귀환시키고,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이 며칠 내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순방 중 카타르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협상) 과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이집트와 함께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총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우리 협상단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