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취임식 직후 "연준 FOMC 지도부 전면 교체" 블룸버그 뉴스

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하자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이 예상보다 좋은 만큼 연준 FOMC로서는 "금리인하" 행보에 차질이 생겼다. 금리인하 계획과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할 상황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등 금융자산의 거품붕괴 신호탄을 우려하고 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금리 달러환율에는 위험신호가 올랐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월 13일=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1월 14일=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1월 16일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소매판매
1월 17일= 없음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5천명보다 크게 많은 것이다. 2024년 2∼3분기 월평균 증가 폭 약 15만명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12월 실업률도 4.1%로 전문가 예상치(4.2%)와 전월(4.2%)보다 낮았다. 고공보고서 상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을 강화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CPI 지표도 불안하다. 물가지표마저 높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간다. 고용보고서 발표이후 뉴욕증시 와 비트코인등이 거품붕괴 신호탄의 우려가 나온 이유이다.
고용보고서 발표이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 던진 것이다. 예상을 대폭 웃돈 고용 수치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주가를 재산정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급락한 41,93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떨어진 19,161.63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아직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은 없다. 올해 12월까지 8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모두 0%를 유지하고 있다. 1월 금리동결 확률은 97.3%까지 뛰었다. 이달 금리동결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7포인트(8.14%) 오른 19.54를 기록했다. 이번 주(1월 13~17일) 뉴욕 증시를 뒤흔들 최대 재료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가 꼽힌다. 미국 뉴욕 증시를 흔들고 있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방향성이 15일에 나올 CPI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을 웃돈다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기업의 차입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지수는 또다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노동부의 11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미국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등으로 뜨거운 미국경제가 확인됐다.
트럼프가 취임식 직후 "연준 FOMC 지도부 전면 교체"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들이 벌써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도부 물갈이를 위해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을 포함 연준의 지보두를 전면교체한다는 것이다. 불룸보그 뉴스는 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그의 후임자를 논의하는 것과 함께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자 명단도 뽑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에서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검토하는 인물로는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빈 해싯,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래리 린지와 마크 서머린, 전 세계은행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가 꼽힌다. 부의장 승진자로 유력시되는 보먼 이사는 의장 후보 명단에도 올라가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한때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지난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에 찬성한 이후 후보에서 멀어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대선을 몇 주 앞두고 연준이 평소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을 두고 "누군가를 지지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도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연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 부의장이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부의장 후임도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어렵게 됐다. 기존 연준 이사 중에서 지명해야 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 던진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급락한 41,93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떨어진 19,161.63에 장을 마쳤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무더기로 주저앉았다. 통상 고금리 환경은 성장주에 불리하다고 여겨진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2.42% 급락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TSMC만 강보합으로 버텼을 뿐 나머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AMD는 골드만삭스가 치열한 경쟁 환경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76% 떨어졌다. 브로드컴은 2.18% 밀렸다. Arm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마블테크놀로지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본다"며 "오히려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대해선 위험이 인상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3월까지 FOMC가 다시 완화 조치를 취하려면 고용 보고서가 매우 나쁘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1월 금리동결 확률은 97.3%까지 뛰었다. 이달 금리동결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에서 금리인하 전망 후퇴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EH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2.17% 내린 5만4천100원을 기록했다. 1.27% 내리며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이날 최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4.52% 내린 19만4천300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042700]도 약세를 이어간 끝에 5.31% 하락한 10만6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테크윙[089030](-8.55%),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5.40%) 와이씨[232140](-4.03%), 디아이[003160](-2.66%), 이오테크닉스[039030](-2.41%), DB하이텍[000990](-3.31%) 등 반도체 생산 및 소부장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3.00%), AMD(-4.76%)를 비롯한 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2%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과 함께 TSMC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했다"며 "지난주 상승을 주도한 대형주 중심 업종에서 단기 급등에 이은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가 강한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단기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64%에 장을 마쳤다.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 수익률은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고용지표 발표 직후 4.79%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023년 11월 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95%로 전장보다 3bp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장 중 한때 5%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13일 1% 넘게 하락해 2,480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63포인트(0.30%) 내린 2,508.15로 출발해 장중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하락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 10일 하락 전환했고 이날은 낙폭을 더욱 키웠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70.8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1,470원대로 뛰었으나 개장 때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SK하이닉스[000660](-4.52%), 삼성전자[005930](-2.17%)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급락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상승 폭이 컸던 SK하이닉스의 낙폭이 큰 모습이었다. 현대차[005380](-2.65%), 기아[000270](-0.19%), 현대모비스[012330](-1.36%), HD현대중공업[329180](-1.43%) 등도 내렸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0%)는 올랐으나 셀트리온[068270](-0.70%)은 내렸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4.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49%), KB금융[105560](1.71%) 등도 올랐다.
알테오젠[196170](-3.39%), HLB[028300](-2.62%), 리가켐바이오[141080](-2.97%), 파마리서치[214450](-1.39%), 셀트리온제약[068760](-1.05%), 펩트론[087010](-3.49%), 에스티팜[237690](-2.80%) 등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했다. 휴젤[145020](2.88%), 삼천당제약[000250](1.18%) 등 일부 제약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91%), 엔켐[348370](1.51%), 에스엠[041510](4.50%) 등은 올랐다.
리플이 SEC(연방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가운데 거래량이 80%나 폭발하며 랠리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연방 판사는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서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문서를 봉인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행정 명령을 승인함으로써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토요일 10%의 상승을 기록한 후 우세한 강세장에서 벗어나 향후 며칠 내 5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판사는 민감하고 사적이며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된 리플의 요약 판결 동의와 관련된 문서를 봉인하는 데 구체적으로 동의했다. 이러한 결정은 사건의 중요한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SEC는 15일까지 항소 개시 서면을 제출해야 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