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즈니악은 "정부의 비효율을 줄이는 것은 필요하지만 무차별적인 대량 해고는 적절한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부 내 비효율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보다 정밀한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정밀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형 망치'를 휘두르는 식의 접근 방식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효율부가 연방정부 기관들의 행정 비용을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오히려 정부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가 정부를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강압적"이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가 대기업에서 성공하면서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부자가 되면 모든 걸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와 머스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힘 있는 사람들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선거도 하지 않는 독재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워즈니악은 자신이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X에서 계정이 차단된 것도 머스크와의 갈등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