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 " 뉴욕증시 상장 IPO 기업공개 신청"… XRP 갈링하우스

암호화폐 XRP를 운영 관리하는 리플랩스 뉴욕증시 상장 IPO 기업공개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보도했다. 또 뉴욕증시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록이 리플 현물 ETF를 만들어 승인 요청을 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SEC 소송 철회 이후 리플이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은 또 은행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전문가 'All Things XRP'는 코인게이프와의 인터뷰에서 리플이 소송이 마무리되는 즉시 IPO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플이 주식 자사매입을 통해 기업 가치를 113억 달러로 평가한 점을 감안하면, 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재 3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협력 중인 리플이 소송 승소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산탄데르 등 대형 은행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은 콜롬비아, 팔라우 등 여러 국가에서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소송마무리와 함께 CBDC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이 새롭게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플은 6,500,500 RLUSD를 추가 발행하며 본격적인 공급 확대에 나섰다. SEC와의 소송철회는 XRP ETF 승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XRP ETF 승인을 신청했다. 소송 결과가 최종마무리되면 XRP ETF 출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리플(Ripple)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블랙록(BlackRock)과 함께 XRP ETF 출시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 가격이 조만간 3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XRP ETF는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블랙록과의 협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발언은 XRP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소송 종결 이후 자산운용사들이 XRP ETF에 속속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 중이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의 크리스 마샬젝(Kris Marszalek) CEO는 “ETF 승인 시 최대 80억 달러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SEC와의 오랜 법적 공방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리플은 SEC의 항소 포기 이후, 자체 반항소도 철회했다. 최종 합의에 따라 리플은 1억 2,500만 달러 벌금 중 7,500만 달러를 환급받고, 실질적으로 5,000만 달러만 지불하게 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의 규제 완화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향후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XRP 가격은 ETF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중장기 목표는 15달러 이상”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가격 반응이 다소 지연된 만큼, 규제 확실성과 ETF 기대감이 맞물릴 경우 강력한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