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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EV 시대 '승부수'…난징 공장 생산 능력 8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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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EV 시대 '승부수'…난징 공장 생산 능력 80% 확대

연간 생산량 178만 개에서 318만 개로 증대…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기차 전용 브랜드 'EnnoV'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박차
금호타이어 난징공장. 사진=금호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금호타이어 난징공장.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 공장을 증설, 전기차(EV) 및 신에너지 차량용 타이어 생산 능력을 80% 확대한다고 타이어 전문 매체인 타이어프레스(Tyrepress)가 지난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연간 178만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춘 금호타이어 난징 공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318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140만 개의 생산 능력이 추가되는 이번 증설은 급증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생산 능력 확대로 난징 공장의 연간 전기차 타이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약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EV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EnnoV'를 통해 고성능, 고품질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의 이번 난징 공장 생산 능력 확대 결정을 긍정적이고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호타이어의 선제적인 투자는 증가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시장이다. 따라서 난징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는 금호타이어가 이 핵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요구하며, 이는 높은 부가가치로 연결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투자는 금호타이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프레스는 "금호타이어가 난징 공장의 신에너지 차량 타이어 생산 능력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건설 후 이 생산 기지의 연간 신에너지 차량 타이어 생산 능력은 178만 개에서 318만 개(140만 개 증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번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호타이어의 난징 공장 전기차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가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발판 삼아 앞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