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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발전 상용화 성큼...美 타입원 에너지, 핵심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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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발전 상용화 성큼...美 타입원 에너지, 핵심 기술 공개

무한 청정 에너지 실현 가능성 높여... 기후 위기 극복 '청신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 있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핵융합 연구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 있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핵융합 연구시설. 사진=로이터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이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핵융합 에너지의 상업적 활용은 인류에게 무한에 가까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제공하며, 기후 위기 극복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과학 기술 뉴스 전문 사이트 피즈닷오알지(Phys org)에 따르면 미국 기업 '타입원 에너지(Type One Energy)'가 실용적인 핵융합 파일럿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타입원 에너지는 국제 학술지 '플라스마 물리학 저널(JPP)'에 6편의 논문을 통해 자체 개발한 핵융합 발전소의 포괄적이고 견고한 물리적 기반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타입원 에너지가 미국 테네시밸리 개발공사와 협력해 추진 중인 최초의 핵융합 발전소 프로젝트의 근간이 된다.

피즈닷오알지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 이론물리학 교수이자 JPP 편집장인 알렉스 셰코치힌은 "JPP는 '인피니티 투(Infinity Two)' 스텔라레이터의 물리적 기반을 제시하는 논문을 출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는 제안된 핵융합 발전소 설계에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추가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핵융합 과학과 기술은 대중과 민간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설계가 공개적으로 공유되고 과학계의 철저한 검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입원 에너지가 공개한 파일럿 발전소의 새로운 물리 설계 기반은 핵융합 에너지 실현을 위한 까다로운 요구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물이다. 이 기술은 고성능 스텔라레이터 융합 기술의 작동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스텔라레이터는 복잡한 나선형 자기장을 사용하여 플라스마를 가두고 제어하는 장치로, 독일의 벤델슈타인 7-X와 같은 대형 연구 시설에서 이미 그 성능이 입증됐다.

타입원 에너지의 새로운 설계는 연구용 스텔라레이터를 상업용 파일럿 플랜트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증가하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들의 연구 결과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타입원 에너지의 CEO 크리스토퍼 모우리는 "새로운 핵융합 발전소의 물리적 기반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기 생산을 위한 전문 지식에 기반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단순한 과학 프로젝트가 아님을 이해하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타입원 에너지와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등 전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수행되었다. 이들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물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업용 핵융합 에너지는 아직까지 이론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타입원 에너지의 이번 발표는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한한 청정 에너지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