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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해상 프래킹 선박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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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해상 프래킹 선박 진수

해양 자원 개발 박차…저투과성 지층 기술 난제 해결 기대
CNOOC 운영, 2만5000 마력 동력·600㎥ 파쇄재 저장 능력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수압 파쇄(프래킹) 선박을 진수하며 해양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하이양 석유 696호'는 저투과성 지층 개발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중국해양석유총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수압 파쇄(프래킹) 선박을 진수하며 해양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하이양 석유 696호'는 저투과성 지층 개발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중국해양석유총공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Ltd)가 세계 최대 규모이자 중국 최초의 해상 수압 파쇄(프래킹) 선박인 '하이양 석유 696'를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상 셰일 및 저투과성 탄화수소 매장량 개발을 위한 중국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11(현지시각) 업스트림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안후이성 우후 조선소에서 진수된 이 선박은 현재 계류 시험과 고부하 시스템 통합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 시험을 통해 다양한 수심과 조수 변화 등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의 장비 호환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하이양 석유 696호는 총 길이 99.8m, 22m, 깊이 9.9m로 상하이 선박 연구 설계원(SDARI)이 설계를 맡았다. 우후 조선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완전 전기 추진 시스템, 이중 연료 기능, 폐쇄형 링 버스바 배열로 지원되는 DP-2 동적 위치 제어 시스템을 갖춰 선상 전력 관리를 최적화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다.

◇ 해상 프래킹 능력 강화


선박 운영사인 CNOOC"이 선박이 중국의 해상 프래킹 능력에 있어 오랜 공백을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최대 25000마력의 동력을 낼 수 있으며 600입방미터 이상의 파쇄재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 첨단 기술 융합으로 효율 극대화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과 통합 스마트 선박 시스템을 탑재해 고도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를 실현했다. 또한 스마트 엔진룸, 지능형 항해, 통합 운전 제어 기능을 통해 이전에는 경제성이 낮았던 초심해 및 치밀 가스층을 포함한 중국 해양 석유 및 가스전 전반에서 대규모 다중 유정 배치 작업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노펙은 이 선박의 수압 파쇄 장비를 제작했으며, 여기에는 5000마력 등급의 전기 구동 프래킹 스키드, 모래 혼합 장치, 고압 호스 릴, 매니폴드 시스템 및 통합 제어 센터 등이 포함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