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양 시장 공략 속도 내

TEN은 지난 5월 1일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이 두 척 선박을 유럽 석유 메이저와 7년 장기 용선 계약을 맺었으며, 이로써 3억 달러(약 4300억 원) 매출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에는 최대 15일까지 늘릴 수 있는 선택권도 들어 있다.
TEN의 조지 사로글루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인도는 TEN을 세계, 특히 브라질에서 가장 큰 고급 선박 소유주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한 일련의 셔틀 유조선 납품을 시작하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 16척 규모 셔틀탱커 선대 갖춰... 37억 달러 매출 기반 다져
이번 두 척 인도로 TEN은 16척의 셔틀탱커 선대를 갖추게 되어 세계 최대 셔틀탱커 소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의 전체 선대는 82척, 총 1010만 DWT(재화중량톤수) 규모에 이른다.
TEN의 신조 프로그램에 따르면, 두 선박 외에도 2026년 3분기 인도 예정인 '안필드'(Anfield)를 포함해 2028년까지 10척의 DP2 셔틀탱커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스크러버 달린 수에즈막스급 2척, MR 제품 탱커 2척, LR1 탱커 5척 등 여러 유형의 선박을 만들고 있다.
사로글루 사장은 "37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의 매출 잔고를 확보한 TEN은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고, 주주들에게 건전한 배당금으로 보답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52주 최고가인 31.5달러에서 높은 평가 할인을 깨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3년 세워진 TEN은 올해로 상장 기업으로서 32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초이자 가장 인정받는 공영 해운 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회사는 2013년부터 "진입 장벽이 높은" 브라질 해양 공간에서 셔틀탱커 사업을 넓혀왔으며, 이번 선박 인도는 2단계 확장의 시작을 뜻한다고 회사 측은 알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