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선 붕괴 가능성에 직면했다. 미·중 무역 협상 완 소식 와중에 무려 8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는 68.58로 과매수 경계선(70)에 근접했고, 볼린저밴드 상단도 확대되며 가격 조정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주도권 하락과 맞물려 알트코인 시즌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정으로 발생한 청산 규모는8억달러이다.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1억 4,100만 달러로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 21만 3,7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이번 변동성 속에서 청산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13,390 BTC를 13억 4,000만 달러에 매수했으며,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최대 규모의 BTC 매입을 단행했다. 이러한 기관 수요는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이 현재 일일 공정가치격차(Fair Value Gap)를 재테스트 중이며, 99,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차트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만 달러 붕괴는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에 편입됐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 금융 서비스 기업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를 밀어내고 오는 19일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S&P500 지수는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대형주 500개 기업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전반적인 주식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코인베이스의 S&P500 지수 편입은 2021년 4월 상장한 지 4년 1개월 만이다.
S&P500 지수 편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과 유동성, 가장 최근 분기를 포함한 최근 4개 분기 누적 이익 등을 토대로 결정된다.
코인베이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20억3천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천5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0% 이상 급감했다.
CNBC 방송은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치 급등과 주요 기관들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에 대한 규제 승인 획득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96% 상승한 코인베이스 주가는 S&P500 지수 편입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9.49% 급등했다.
S&P 500에 편입된 주식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해당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때문에 대개 가치가 상승한다.
다만, 코인베이스의 이날 종가는 207.22달러로, 최고가였던 2021년 말 357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04,231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105,039.36달러까지 올랐다. 지난주 30,072BTC(약 31억 3,000만 달러)가 신규 매수되며 4개월 만에 거래소 순유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06,265달러 저항선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 누적 매수세는 강력하지만, 온체인 지표인 라이블리니스(Liveliness)의 상승이 주목된다. 이 지표는 장기 보유자(LTH)의 매도 움직임을 나타내며,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106,265달러는 2024년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저지한 강력한 저항선이다. 비록 사상 최고가(ATH)인 109,588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LTH 매도와 투자심리 혼조로 인해 이 구간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비트코인이 106,265달러를 넘지 못할 경우 100,000달러까지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반대로 해당 저항을 지지선으로 전환한다면 상승 모멘텀을 되살리며 109,588달러 탈환 및 110,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릴 전망이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이 감소하며 시장 내 공급 압박은 낮아지고 있지만, LTH의 매도세와 신중한 투자자 심리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과 거시경제 지표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106,265달러 돌파 여부가 이번 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성공 시 110,000달러, 실패 시 100,000달러가 현실적 목표로 부상한다.
비트코인(BTC)의 공포·탐욕 지수가 매수세를 의미하는 ‘탐욕’ 수준에 해당하지만 ‘극단적 탐욕’ 영역까지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뉴스비트코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70으로 집계돼 ‘탐욕’ 단계에 속하며, 극단적 탐욕 영역(75 이상)에는 이르지 않았다. 한때 가격 조정으로 투자 심리가 중립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개선됐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시장의 평균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는 0에서 1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47 미만은 시장에 ‘공포’가 우세함을, 53 이상은 ‘탐욕’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47에서 53 사이 값은 중립 심리를 의미한다. 특히, 75 이상은 ‘극단적 탐욕’, 26 이하는 ‘극단적 공포’로 분류된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ATH)에 근접했음에도 투자자들은 극단적 탐욕에 빠지지 않았다. 이에 뉴스비티시는 역사적으로 디지털자산이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한 방향에 대해 확신할수록, 즉 시장 심리가 극단적으로 치우칠수록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극단적 심리가 형성되는 구간에서 주요 고점과 저점이 기록돼 왔다.
한편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0만5000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소폭 조정을 거치며 13일(국내시각) 오후 4시17분 현재 바이낸스에서 10만29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