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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러 ‘일방주의·괴롭힘’ 공동대응” 강조…‘일대일로’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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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러 ‘일방주의·괴롭힘’ 공동대응” 강조…‘일대일로’도 제안

8일 모스크바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모스크바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러시아가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현재 국제적 일방주의와 조류를 거스르는 강권(强權·패권)적 괴롭힘 행위를 맞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강대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소인수 회담 뒤 양국 대표단이 함께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양국 각 분야 협력 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중러 간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협력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외부 간섭을 배제하며, 협력의 안정성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진전은 더욱 충분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자원 조건과 산업 체계의 상호 보완적 이점을 활용해 경제무역, 에너지, 농업,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고품질의 상호 이익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협력 확대의 플랫폼으로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언급했다.

또 유엔(UN),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을 통해 글로벌사우스와의 단결과 다자주의를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다양한 위험과 도전을 극복할 각오가 돼 있고 자신도 있다"면서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중국의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회담 종료 후 푸틴 대통령과 20여건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서명 교환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도 만나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